중국투자 各論시대… 똘똘한 종목에만 돈 몰린다
입력 : 2014.09.11 23:59
작년까진 ETF 등 시장에 투자… 이젠 개별 종목 성장성에 주목
업종대표주 펀드에 자금 유입… 직접투자 땐 換위험 주의해야
중국 투자족(投資族)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했다면, 요즘은 업종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표주나 유망한 중소형주 등 개별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투자가 총론 단계를 지나 각론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셈이다.
◇주식 직구, ETF에서 종목 투자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 주식을 국내 증권사를 통해 직접 사고판 사람들이 올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중국인민재산보험(PICC PROPERTY AND CASUAL)이었다. 727억89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우량주 300개로 만든 지수 CSI3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CHINAAMC CSI300 INDEX ETF(658억9900만원), 태양광 업체인 GCL폴리에너지(460억1700만원) 순이었다.
중국인민재산보험은 중국 내 자동차 보험업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삼성화재'라는 별명이 붙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우리나라에 비해 10배 이상 많지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 대중화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업체인 GCL폴리에너지는 우리나라 업체를 위협하는 저가 판매 전략에 힘입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중국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 직구, ETF에서 종목 투자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 주식을 국내 증권사를 통해 직접 사고판 사람들이 올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중국인민재산보험(PICC PROPERTY AND CASUAL)이었다. 727억89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우량주 300개로 만든 지수 CSI3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CHINAAMC CSI300 INDEX ETF(658억9900만원), 태양광 업체인 GCL폴리에너지(460억1700만원) 순이었다.
중국인민재산보험은 중국 내 자동차 보험업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삼성화재'라는 별명이 붙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우리나라에 비해 10배 이상 많지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 대중화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업체인 GCL폴리에너지는 우리나라 업체를 위협하는 저가 판매 전략에 힘입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중국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주식 직구족은 주로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에 조금씩 나눠서 투자하는 ETF에 대한 관심이 컸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CHINAAMC CSI300 INDEX ETF(2378억원)와 WISE CSI300 ETF(499억원)였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해외시장에 처음 투자할 때는 특정 종목보다는 증시 전체나 업종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끌지만, 투자 경험과 정보가 쌓이게 되면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상장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후강퉁(�港通)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투자 기회도 다양해졌다.
◇유망 중소형주·업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 펀드도 인기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에서는 대부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업종 대표주나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은 예외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 펀드 141개 중에서 올해 자금이 10억원 이상 순유입된 펀드는 13개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 (691억원),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자 1(주식)Class C (394억원),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 (384억원)가 대표적인데 업종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쓴다.
중국 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이종훈 총괄 매니저는 "중국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그동안 인프라 관련 종목에 몰렸던 관심이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소비재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펀드들은 텐센트홀딩스, 차이나모바일 등 IT 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카지노 업체인 샌즈차이나와 궁상은행, 핑안보험 등 금융주도 많이 담고 있다.
◇정보 부족·환 노출은 위험 요인
펀드를 통하지 않고 개별 기업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경우 정보가 부족하고 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이사는 "기업 주가가 오를 때 위안화 환율이 절상되면 추가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해외시장에 처음 투자할 때는 특정 종목보다는 증시 전체나 업종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끌지만, 투자 경험과 정보가 쌓이게 되면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상장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후강퉁(�港通)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투자 기회도 다양해졌다.
◇유망 중소형주·업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 펀드도 인기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에서는 대부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업종 대표주나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은 예외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 펀드 141개 중에서 올해 자금이 10억원 이상 순유입된 펀드는 13개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 (691억원),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자 1(주식)Class C (394억원),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 (384억원)가 대표적인데 업종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쓴다.
중국 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이종훈 총괄 매니저는 "중국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그동안 인프라 관련 종목에 몰렸던 관심이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소비재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펀드들은 텐센트홀딩스, 차이나모바일 등 IT 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카지노 업체인 샌즈차이나와 궁상은행, 핑안보험 등 금융주도 많이 담고 있다.
◇정보 부족·환 노출은 위험 요인
펀드를 통하지 않고 개별 기업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경우 정보가 부족하고 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이사는 "기업 주가가 오를 때 위안화 환율이 절상되면 추가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