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미니 신도시… '블루칩 분양 단지' 쏟아진다
입력 : 2014.09.16 23:47
[타오르는 하반기 청약 열기]
올 연말까지 전국 214개 단지에 아파트 총 15만4900여가구 공급… 작년보다 2배 정도 늘어난 물량
자연친화형 단지도 주목받아
9·1부동산 대책 등 규제 완화로 위례·미사강변 등 인기지역서 올가을 청약 경쟁 더 치열할 것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9·1 부동산 종합 대책'에서 1순위 자격 요건 등 청약 규제를 대거 풀면서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새 아파트를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추석 연휴 이후 올 연말까지 국내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14개 단지, 총 15만4900여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8만6400가구·145개 단지)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200여가구)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7만900여가구, 지방에서 8만4000여가구가 청약에 들어간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나 경기 위례신도시·하남 미사강변도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청약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줄줄이 분양하는 서울 강남 재건축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단연 주목되는 곳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다. 지난해부터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률을 보인 가운데 정부가 최근 재건축 연한 단축, 안전 진단 기준 완화 같은 규제까지 풀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를 새로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상 33층, 4개동에 421가구 규모다. 인근에 삼성물산이 재건축 시공을 맡은 '우성 1·2차'까지 포함하면 향후 2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서초동 '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907가구)을 선보인다. 특히 '푸르지오 써밋'은 201동과 202동 사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구름다리)가 북카페로 꾸며지고 주민공동시설에는 태양광발전·물 재생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추석 연휴 이후 올 연말까지 국내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14개 단지, 총 15만4900여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8만6400가구·145개 단지)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200여가구)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7만900여가구, 지방에서 8만4000여가구가 청약에 들어간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나 경기 위례신도시·하남 미사강변도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청약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줄줄이 분양하는 서울 강남 재건축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단연 주목되는 곳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다. 지난해부터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률을 보인 가운데 정부가 최근 재건축 연한 단축, 안전 진단 기준 완화 같은 규제까지 풀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를 새로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상 33층, 4개동에 421가구 규모다. 인근에 삼성물산이 재건축 시공을 맡은 '우성 1·2차'까지 포함하면 향후 2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서초동 '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907가구)을 선보인다. 특히 '푸르지오 써밋'은 201동과 202동 사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구름다리)가 북카페로 꾸며지고 주민공동시설에는 태양광발전·물 재생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작년 말 1차 청약에서 최고 42대1 경쟁률을 기록한 '아크로리버 파크'(지상 38층) 2차 분양이 예고돼 있다. 전체 1612가구 중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213가구. 장우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강남 지역 한강변 아파트 중 가장 높고 주택 내부의 천장 높이(2.6m)도 기존 아파트보다 30㎝ 높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도 분양
작은 신도시와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대단지도 나온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 전체 아파트 3149가구 중에 일반 분양 물량만 1894가구에 달할 정도다.
다음 달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하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영통'은 올해 수도권 남부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대규모 단지다. 전체 아파트(2140가구)의 95%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펜타힐즈 더샵'을 선보인다. '펜타힐즈'는 경산 중산지구 80만4000㎡ 부지에 아파트 7000여가구와 업무·상업·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포스코건설은 이 가운데 '펜타힐즈 더샵' 1696가구를 이번 달 청약받는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번 달 4차 분양(1596가구)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역시 아파트 7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도시계획부터 단지 기획·설계·시공·분양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진행해 유기적이고 통일성 있는 주거지로 꾸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도 분양
작은 신도시와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대단지도 나온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 전체 아파트 3149가구 중에 일반 분양 물량만 1894가구에 달할 정도다.
다음 달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하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영통'은 올해 수도권 남부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대규모 단지다. 전체 아파트(2140가구)의 95%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펜타힐즈 더샵'을 선보인다. '펜타힐즈'는 경산 중산지구 80만4000㎡ 부지에 아파트 7000여가구와 업무·상업·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포스코건설은 이 가운데 '펜타힐즈 더샵' 1696가구를 이번 달 청약받는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번 달 4차 분양(1596가구)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역시 아파트 7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도시계획부터 단지 기획·설계·시공·분양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진행해 유기적이고 통일성 있는 주거지로 꾸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말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세종 메이저시티'(3171가구)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세종 메이저시티'는 상업·편의·교통시설이 잘 갖춰진 중심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녹음(綠陰)과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
최근에는 도심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자연친화형 단지가 분양 시장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GS건설이 다음 달 '미사강변 센트럴자이'(1222가구)를 선보이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한강변 자연 습지와 검단산,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한강변 바로 앞에 있는 이점을 살려 단지 안에 입주민용 캠핑장과 텃밭을 꾸며 주목된다.
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하는 '꿈의숲 SK 뷰' 역시 풍부한 녹지 공간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이 매력이다. 단지 바로 옆에 우이천이 자리해 여유롭고 넉넉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성북구 정릉동에서 선보인 한화건설의 '정릉 꿈에그린'은 단지 뒤편에 북악산로(路)가 있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정릉(貞陵)이 가깝다.
전문가들은 "올가을 강남 재건축이나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최근 들어 인기·비(非)인기 지역 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건설사들이 한동안 미뤘던 분양 단지를 쏟아내는 만큼 단지별 장단점과 청약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분양가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비교하고,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단지별 입지와 향후 분양 규모 등을 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녹음(綠陰)과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
최근에는 도심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자연친화형 단지가 분양 시장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GS건설이 다음 달 '미사강변 센트럴자이'(1222가구)를 선보이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한강변 자연 습지와 검단산,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한강변 바로 앞에 있는 이점을 살려 단지 안에 입주민용 캠핑장과 텃밭을 꾸며 주목된다.
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하는 '꿈의숲 SK 뷰' 역시 풍부한 녹지 공간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이 매력이다. 단지 바로 옆에 우이천이 자리해 여유롭고 넉넉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성북구 정릉동에서 선보인 한화건설의 '정릉 꿈에그린'은 단지 뒤편에 북악산로(路)가 있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정릉(貞陵)이 가깝다.
전문가들은 "올가을 강남 재건축이나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최근 들어 인기·비(非)인기 지역 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건설사들이 한동안 미뤘던 분양 단지를 쏟아내는 만큼 단지별 장단점과 청약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분양가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비교하고,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단지별 입지와 향후 분양 규모 등을 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