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D-1] 45억 아시아 달굴 승부, 가족과 나눌 추억… 인천에 다 있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인천과 인근 9개 협력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45억 아시아인의 화합과 열정을 보여주게 된다.

아시안게임의 휴먼 드라마와 명승부에 열광하면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인천을 체험해보자. 축제의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스마트폰으로 '인천여행' 애플리케이션을 받거나, 인터넷 '인천투어' 사이트(itour.visitincheon.org)에 접속하면 상세한 관광, 교통 안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계양산(계양구)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산이다.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해 '계양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계양공원)이 됐다. 1.5㎞ 떨어진 계양 아시아드 양궁경기장에선 '신궁 코리아'의 금메달 퍼레이드가 열린다. 17일 현재 결선(27~28일) 티켓은 매진이 됐지만 예선 경기 티켓은 예매가 가능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넓이가 약 350만㎡. 염전 창고를 개조한 생태전시관엔 벌노랑이, 해당화 등의 사진과 소금 작업 광경 등이 전시돼 있다. 약 4만㎡의 염전학습장은 폐염전을 복구한 곳으로 하루 400~1200㎏의 소금을 직접 생산한다.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보통 오후 4시)엔 채취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 남동체육관에선 양학선과 라이벌인 북한 리세광이 출전하는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경기(25일)가 벌어진다.

◇인천대학교·송도센트럴공원

'별그대'의 도민준 교수가 강의하던 곳이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다. 또 해수공원 '송도센트럴공원'에서는 수상택시 미추홀호를 타 볼 수 있다. 공연장 '송도 트라이볼'은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내며 '출사족(사진 찍기 좋아하는 마니아)'에게 인기다. 송도센트럴공원 안에는 트라이애슬론(25~26일) 경기장이 있다.

◇자유공원·개항장

우리나라 최고의 서구식 공원이다. 맥아더 장군의 전공을 기리는 맥아더 장군 동상과, 한·미수호 통상조약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100주년 때인 1982년에 세워진 한·미수교 백주년기념탑이 있다. 정상에선 멀리 인천 앞바다까지 훤히 보여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인근에 중국인촌, 신포동 시장, 인천백화점, 올림포스관광호텔 등이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걸어서 20여분 거리다. 한국이 아닌 국가의 축구 경기는 티켓이 많이 남아 느긋하게 관전할 수 있다.

◇정서진

정동진과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국토의 정동쪽과 정남쪽 끝에 있는 바닷가 나루터이다. 인천이 2011년 개발한 관광지 정서진도 광화문의 서쪽 끝 나루터다. '노을종'과 직접 문구를 새겨넣을 수 있는 '노을벽'이 사랑받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드림파크 경기장(골프·근대 5종·승마·수구),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육상)으로 나들이 가도 좋다.

◇무의도·실미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영화 '실미도' 촬영지로 유명하다. 무의도는 육지에서 멀지 않지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다. 주변에 실미도, 소무의도 등 섬이 있는데 현재 연륙교가 연결돼 있어 걸어서 10~15분이면 갈 수 있다. 실미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장관을 이룬다. 하나개 해수욕장에선 날 맑은 날 황해도 장산곶까지 보일 정도다.

◇초지진·덕진진·광성보

강화도 초지진은 병자호란 이후 서해안 수비가 강화도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형성됐다. 덕진진은 1666년 덕포진이 통진으로 옮겨지고 그 자리에 설치됐다. 1976년 당시 대포의 흔적을 복원·설치했다. 신미양요(1871년 미국이 강화도에 무력 침략한 사건) 때 가장 격렬했던 격전지였던 '광성보'. 하지만 현재 조선시대 강화도 해안 군사시설 중 가장 잘 보존돼 역사 탐방하기에 제격이다.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선 '태권 V'들의 금빛 발차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