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흘 지각… 이달 28일 설악산에 첫단풍

올해 단풍은 28일쯤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1~4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라며 "설악산에서 이달 말 단풍이 시작된 뒤 중부 지방과 지리산에선 10월 3~18일, 남부 지방에선 10월 14~27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은 첫 단풍을 산의 20% 정도에 단풍이 들었을 때, 단풍 절정은 산의 80%가 단풍 들었을 때로 본다.

올해 단풍이 다소 늦어지는 것은, 이달 중·하순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단풍이 드는 시기는 9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단풍이 늦게 시작되면서, 첫 단풍 이후 2주쯤 뒤에 나타나는 단풍의 절정 시기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10월 18~19일, 중부 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25~30일, 남부 지방에선 10월 28일~11월 11일(내장산은 11월 7일) 사이에 단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9일부터 이번 주말(20~21일)까지 서울 등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5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은 28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3도 벌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