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재테크 혹한기… 통장 리모델링으로 넘자
입력 : 2014.09.25 16:45
①1순위 청약통장 연내 쓰는 게 유리… 내년 1순위자 급증
②세금우대종합저축은 올해가 막차… 절세 효과 챙기세요
③퇴직연금 통장 활용하면 연말정산 때 최대 92만원 공제
열심히 모아봤자 제자리에 멈추거나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힘든 재테크 혹한기다. 연 2%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으로는 물가상승률조차 이기지 못한다. 그렇다고 낮은 이자만 원망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요즘 같은 재테크 절벽은 어떻게 건너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서 무계획적으로 만든 통장 지갑부터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단 당장 연말까지 꼭 올라타야 할 막차 통장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먼저 발 빠르게 올해 사용해 버려야 유리한 통장도 있다. 많은 수고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콕 집어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통장 재테크, 머니섹션 M플러스가 통장으로 목돈을 키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꼭 알아둬야 하는 3가지 재테크 원칙을 소개한다.
①1순위 청약통장, 올해가 베스트
내 집 마련의 출발점이라는 청약통장. 그런데 최근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소형 주택(전용면적 60㎡·공시가격 1억3000만원 이하)을 보유한 1주택자도 무주택 자격을 갖게 하는 내용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쯤엔 수도권 기준 1순위자가 기존 732만명에서 1121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1순위 자격을 갖게 되는 셈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지점장은 "내년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되고 무주택자 청약가점 혜택도 줄어든다"면서 "현재 1순위로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올해 안에 통장을 쓰는 게 당첨 확률이 높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모델하우스마다 올해가 가기 전에 1순위 청약통장을 쓰고 싶다며 상담하러 오는 방문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은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든가 혹은 연내 청약통장을 써야 유리하다면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절세 통장 막차 놓치지 마세요
통상 예·적금이나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해서 수익이 나면 15.4%(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런데 이 세금을 15.4%가 아닌 9.5%(분리과세)만 내면 되는 절세 통장이 있다. 바로 세금우대종합저축 얘기다. 세금우대종합저축으로는 예금·적금,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할 수 있는데, 성인 1인당 1000만원까지, 60세 이상은 3000만원까지 세율을 9.5%만 내면 된다. 그런데 내년부터 정부는 세수 부족을 이유로 세금우대종합저축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빨리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해 절세 혜택을 챙기라고 조언한다. 특히 만기를 길게 설정하면 자금을 계좌에서 완전히 빼지 않는 이상 절세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전 금융권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통상 은행에서 예·적금에 가입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기를 길게 유지하려면 증권사에서 새로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이때는 은행에 가서 기존에 있던 세금우대 혜택을 해지한 뒤, 새로 증권사에 가서 만기가 긴 절세 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참고로 만기 전에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2개 금융회사에 500만원씩 나눠서 2개 만들어두면 중도 해지로 인한 손해를 줄일 수 있다.
내 집 마련의 출발점이라는 청약통장. 그런데 최근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소형 주택(전용면적 60㎡·공시가격 1억3000만원 이하)을 보유한 1주택자도 무주택 자격을 갖게 하는 내용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쯤엔 수도권 기준 1순위자가 기존 732만명에서 1121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1순위 자격을 갖게 되는 셈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지점장은 "내년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되고 무주택자 청약가점 혜택도 줄어든다"면서 "현재 1순위로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올해 안에 통장을 쓰는 게 당첨 확률이 높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모델하우스마다 올해가 가기 전에 1순위 청약통장을 쓰고 싶다며 상담하러 오는 방문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은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든가 혹은 연내 청약통장을 써야 유리하다면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절세 통장 막차 놓치지 마세요
통상 예·적금이나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해서 수익이 나면 15.4%(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런데 이 세금을 15.4%가 아닌 9.5%(분리과세)만 내면 되는 절세 통장이 있다. 바로 세금우대종합저축 얘기다. 세금우대종합저축으로는 예금·적금,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할 수 있는데, 성인 1인당 1000만원까지, 60세 이상은 3000만원까지 세율을 9.5%만 내면 된다. 그런데 내년부터 정부는 세수 부족을 이유로 세금우대종합저축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빨리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해 절세 혜택을 챙기라고 조언한다. 특히 만기를 길게 설정하면 자금을 계좌에서 완전히 빼지 않는 이상 절세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전 금융권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통상 은행에서 예·적금에 가입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기를 길게 유지하려면 증권사에서 새로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이때는 은행에 가서 기존에 있던 세금우대 혜택을 해지한 뒤, 새로 증권사에 가서 만기가 긴 절세 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참고로 만기 전에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2개 금융회사에 500만원씩 나눠서 2개 만들어두면 중도 해지로 인한 손해를 줄일 수 있다.
③IRP통장으로 연말정산 극대화
정부는 개인들의 노후 준비를 장려하기 위해 내년부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12%)를 해 주기로 했다. 기존 한도가 400만원이었는데 이를 확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 92만4000원(지방 소득세 포함)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늘어난 300만원 한도는 퇴직연금(DC형 혹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만 채워야 한다는 데에 있다. 종전에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던 직장인은 그 통장에 추가로 300만원을 불입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확정급여형(DB형) 가입자는 IRP라는 별도 통장이 필요하다. DB형 가입자는 추가로 IRP를 만들어서 300만원을 넣어야만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IRP는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52개 금융회사에서 개설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종합안내(pension.fss.or.kr) 홈페이지에서 각 금융회사의 과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