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Q&A]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왜 생기나요?

Q. 살이 찌면서 코골이가 심하고 수면무호흡증까지 있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잠을 자면 새벽에 항상 깨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왜 생기는 지와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A. 우리가 깨어있을 때는 모든 근육이 긴장하고 있어 공기가 좁은 기도로 빨리 지나가도 주변 근육이 떨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이 들면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지나가면 주변 근육이 떨리게되어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생깁니다.

수면 중의 무호흡은 산소공급이 떨어져 이상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것과 산소공급감소가 지속되면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은 깊고 연속적인 수면을 방해합니다. 깊고 연속적인 잠을 못 자는 이유는 잠자는 동안 근육 이완으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면 뇌가 숨쉬는 조건을 좋게 하려고 잠깐 깨어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몸의 근육을 긴장시켜 숨을 쉬게 하지만 얕은 잠을 자게 됩니다. 얕은 잠을 자면 자주 깨게 되며 낮에 졸리고 피곤해집니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은 기도의 어느 부위가 얼마만큼 좁아졌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얼마나 심하게 숨을 못 쉬는 지가 중요합니다. 코를 골거나 무호흡증의 문제는 자는 동안에 일어나며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 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1. 함께 자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위해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숙면을 통한 본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목적으로 필요합니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은 사람이 살이 찔 때 상대적으로 많이 좁아져서 많이 생기므로 체중을 감량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탕에 남아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코골이가 남을 수도 있고 증상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비만 치료와 더불어 기도의 좁은 부위를 찾아 넓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은 기도의 어느 부위가 얼마만큼 좁아졌으며 심하게 숨을 못 쉬는지를 고려하여 수술적 혹은 비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셔서 수면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일희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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