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두자" 金 판매량 껑충

온라인 쇼핑몰에서 돌 반지 등 금(金) 판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22일 "이달 들어 20일 기준으로 돌 반지와 골드바(금괴) 등 순금 제품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투자 목적으로 주로 사는 골드바는 작년 동기 대비 158% 정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골드바 매출은 189%, 돌 반지는 37% 정도 늘었다. 옥션에선 순금 두꺼비와 황금 열쇠 등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30배 정도 많아졌다.

이는 금 가격 하락과 경제 상황 불안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금 현물 가격은 g당 4만2200원으로 1년 전보다 6% 이상 하락했다. 저금리 추세 속에서 증시와 부동산 시장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권용무 '11번가' 패션잡화팀장은 "금값이 쌀 때 돌 반지 등을 미리 사려는 소비자가 많다"며 "다음해 돌 반지는 보통 12월부터 구매량이 느는데 올해는 10월부터 구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