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컨테이너조경

컨테이너조경의 역사를 보면 고대 이집트로부터 시작되어 그리스를 통해 로마를 거쳐 전 유럽에 보급되었으며 후에 영국에서 이민을 간 청교도들에 의해 미국을 비롯하여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 등지에서 유행되고 있고 스페인이나 포르트갈의 남아메리카의 정벌로 이들의 유럽문화가 전파되어 남미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컨테이너조경의 발달은 도시화의해 도로와 인도포장으로 나무를 심을 곳이 없어지자 궁여지책으로 컨테이너를 만들어 식물을 식재하여 삭막한 도시 경관을 녹화하므로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려는 데서 비롯되었다.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장소가 인간이 거주하는 건축물주변에 장식물로 식재되었고 성곽이라든지 도로변에 가로수대신에 식재되었다.

유럽인들은 식물을 식재하는데 컨테이너를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까 하는데 신경을 더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 또 그렇게 큰 컨테이너를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 것일까 하는 것도 고민거리였던 것 같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 식물을 식재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나무가 영구성이 없어 자주 교체해 주어야하는 폐단이 있어 다루기 쉬운 동제품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도자기제품이나 석제품, 철제품, 플라스틱제품, FRP제품 등을 이용하여 지금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다.

컨테이너조경이 이용되고 있는 공간은 건축물의 벽면 앞이나 현관 양옆, 옥상정원, 광장, 도로주변, 도로 중앙분리대 등에서 이용된다. 이용되는 식물도 가지각색이다. 온대기후지역에서는 상록침엽수나 상록활엽수를 식재하여 관상하며 열대 건조기후대나 사막기후에서는 다육식물들을 식재하여 관상하기도 한다. 어느 지역에서든지 일이년초를 식재하여 관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국적인 풍취를 누리기 위해 다른 기후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하여 관상하기도 한다. 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에서는 열대 관엽식물이나 관화식물들이 이용되었다.

예를 들면 바나나(Musa acuminata)를 비롯하여 큰극락조화(Strelitzia nicolai), 벤자민고무나무(Ficus benjamina), 나한송(Podocarpus macrophyllus), 월계수(Laurus nobilis), 대엽쉐프레라(Schefflera actinophytlla), 붉은잎 드라세나(Dracaena rubra), 코르딜리네 인디비사(Cordyline indivisa), 서양회양목(Buxus sempervirens), 이탈리안싸이프레스(Cupressus sempervirens), 향나무류(Juniperus spp.), 귤나무류(Citrus spp.), 상록관목으로 라벤더fb(Lavendula Spp.), 로즈마리(Rosmarinus officinalis), 익소라류(Ixora spp.)가 식재되었고 이외에도 주목(Taxus cuspidata)이나 후쿠시아류(Fuchsia cv.), 란타나(Lantana cv.), 소철(Cycas revoluta), 야자과 식물(Palm) 등과 1,2년초로 제라니움(Pelagonium hortrum cv.), 메리골드(Tagetes spp.), 가우라(Gaura lindheimeri), 백일홍(Zinnia elegans), 팬지(Viola spp.), 어텀세이지(Salvia greggii), 백묘국(Senecio cineraria), 캥거루 포우(Anigozanthus spp.), 페튜니아(Petunia cv.), 수선화(Narcissus cv.), 튤립(Tulipa cv.), 팬지(Viola cv.) 등이 식재된다.

이때에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디자인이 요구되는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기위해서는 색채와 형태, 선, 질감이 유사한 것으로 이용됨이 바람직하다. 컨테이너 크기와 식물의 크기 비율은 컨테이너:식물을 5:8의 비율로 식재함이 보기에 좋다. 실외의 컨테이너는 용기안의 바닥에 구멍을 뚫어 물이 배수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실내식물일 때는 배수구가 막혀 있어야 물이 새지를 않아 실내가 깨끗하게 유지된다. 이때에는 관수는 물을 정도껏 주어야 하는데 약간의 경험이 요구된다.

배수구가 있을경우에는 물을 줄 때 충분하게 주며 배수구가 없을때는 화분의 배양토 표면을 손가락으로 감지하여 바싹 마른듯하면 용기 크기에 비해 1/7정도 양을 주면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잎을 만저보는 방법인데 잎이 빳빳하고 광택이 나면 물기가 있는것이고 시들시들하면 건조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축하여 물을 용기양에 1/7정도 주면 된다. 이외에도 관수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방법이 가장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방법이다.


자료제공·월간 가든인 031-712-7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