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은퇴 백서] 가계저축률 세계 최저 수준… 月생활비 5%씩 노후 대비 쌓아놔야
입력 : 2014.11.06 16:05
행복한 노후를 위한 똑똑한 소비 습관
충동 구매 안하기·배달 음식 줄이기 등
6개월가량 지출내역 보며 소비패턴 체크
공제혜택 큰 체크카드도 계획 소비에 도움
장수가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인식되는 서글픈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우리나라의 LTE급 고령화 속도는 개인은 물론이고 범국가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여기저기에서 은퇴 설계나 노후 준비는 당장에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하나같이 목돈 잘 굴리는 법이나 고수익 내는 법을 말하기 일쑤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자산이나 소득, 부채가 있는지를 묻지도 않고 노후에 필요한 금액만 강조한다. 그런 접근이 '틀렸다'라기보다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돈 버는 법'보다 '돈 쓰는 법', 똑똑한 소비다.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똑똑한 소비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과시·충동·모방 소비는 이제 그만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교통, 음식·숙박, 기타 상품·서비스 등 소비지출 항목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또 전세와 월세 급등에 따른 주거비 증가 폭도 큰 편이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공적연금·사회보험, 의료·보건 지출 부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국 가계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점차 주는 것이다. 실질임금은 정체되고 저금리에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서민은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를 하고 있을까?
우리도 모르는 사이 비합리적 소비 행태는 생활 전반에 번져 있다. 자신의 소득을 초과하는 무절제한 과소비,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과시 소비, 남들이 사니까 무작정 따라서 하는 모방 소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충동 소비가 대표적이다. 명품이나 외제차같이 소득 대비 고가의 상품을 구매한다든지 경쟁적으로 지불하는 과도한 사교육비, 심지어 마이너스 대출로 해외여행을 가는 일도 허다하다. 특히 은퇴를 앞두었거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 늘어난 수명만큼의 미래 소비를 위해 현재 소비를 그만큼 줄여나가야만 한다.
◇과시·충동·모방 소비는 이제 그만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교통, 음식·숙박, 기타 상품·서비스 등 소비지출 항목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또 전세와 월세 급등에 따른 주거비 증가 폭도 큰 편이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공적연금·사회보험, 의료·보건 지출 부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국 가계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점차 주는 것이다. 실질임금은 정체되고 저금리에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서민은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를 하고 있을까?
우리도 모르는 사이 비합리적 소비 행태는 생활 전반에 번져 있다. 자신의 소득을 초과하는 무절제한 과소비,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과시 소비, 남들이 사니까 무작정 따라서 하는 모방 소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충동 소비가 대표적이다. 명품이나 외제차같이 소득 대비 고가의 상품을 구매한다든지 경쟁적으로 지불하는 과도한 사교육비, 심지어 마이너스 대출로 해외여행을 가는 일도 허다하다. 특히 은퇴를 앞두었거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 늘어난 수명만큼의 미래 소비를 위해 현재 소비를 그만큼 줄여나가야만 한다.
◇계획적 지출 관리와 저축 습관을 길러라
최근 체크카드는 계획적인 소비를 가능하게 하면서 소득공제 혜택도 한시적으로 확대(30%→40%)되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의 2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출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보자. 6개월가량 지출 내역을 꼼꼼히 정리해 보면 자신의 소비 패턴과 반드시 줄일 수 있는 항목을 발견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즉흥적 소비 안 하기, 교통·유류비 10% 줄이기, 밥 대신 시켜먹는 배달 음식 줄이기같이 자신만의 룰을 정해보자. 계획적인 지출 관리 습관을 익히고, 현재 지출의 5% 정도라도 아낀다면 미래를 위한 저축은 덤으로 따라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순저축률은 3~4%대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9~12%에 달하는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미국보다도 낮다. 가계부채 급증과 그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저축 여력이 감소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지만 저축액을 늘리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1만~2만원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돈들을 모아보면 저축할 돈 10만~20만원을 금방 만들 수도 있다.
◇행복을 주는 소비 원칙을 배워라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아니다. 돈 그 자체보다는 가진 돈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행복도가 달려 있다는 것이 경험칙이자 연구 결과이다. 소비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표적인 두 학자인 엘리자베스 던과 마이클 노턴 교수가 제시한 '최대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5가지 소비 원칙'은 좋은 지침으로 삼아볼 만하다.
첫째, 체험을 구매하라. 사람들은 물질적인 소비보다 여행이나 특별한 식사 등 좋은 기억을 남기는 체험적인 소비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둘째, 특별하게 만들어라. 매일 마시던 라테를 어느 특별한 날에만 마시기로 정하는 것처럼 평소 즐겨 하는 소비에 변화를 주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 셋째, 시간을 구매하라. 고작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소중한 시간을 버리지 말고, 그 시간이 주는 여유를 즐기는 소비를 하라는 것이다. 넷째,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비용을 먼저 지불하면 기다리는 즐거움 때문에 소비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은퇴 후 여행을 계획하는 것과 같이 재미있는 일과 연계될 때 저축도 즐거워진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남을 돕기 위해 돈을 쓰면 나 자신을 위해 쓴 경우보다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최근 체크카드는 계획적인 소비를 가능하게 하면서 소득공제 혜택도 한시적으로 확대(30%→40%)되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의 2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출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보자. 6개월가량 지출 내역을 꼼꼼히 정리해 보면 자신의 소비 패턴과 반드시 줄일 수 있는 항목을 발견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즉흥적 소비 안 하기, 교통·유류비 10% 줄이기, 밥 대신 시켜먹는 배달 음식 줄이기같이 자신만의 룰을 정해보자. 계획적인 지출 관리 습관을 익히고, 현재 지출의 5% 정도라도 아낀다면 미래를 위한 저축은 덤으로 따라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순저축률은 3~4%대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9~12%에 달하는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미국보다도 낮다. 가계부채 급증과 그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저축 여력이 감소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지만 저축액을 늘리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1만~2만원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돈들을 모아보면 저축할 돈 10만~20만원을 금방 만들 수도 있다.
◇행복을 주는 소비 원칙을 배워라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아니다. 돈 그 자체보다는 가진 돈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행복도가 달려 있다는 것이 경험칙이자 연구 결과이다. 소비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표적인 두 학자인 엘리자베스 던과 마이클 노턴 교수가 제시한 '최대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5가지 소비 원칙'은 좋은 지침으로 삼아볼 만하다.
첫째, 체험을 구매하라. 사람들은 물질적인 소비보다 여행이나 특별한 식사 등 좋은 기억을 남기는 체험적인 소비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둘째, 특별하게 만들어라. 매일 마시던 라테를 어느 특별한 날에만 마시기로 정하는 것처럼 평소 즐겨 하는 소비에 변화를 주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 셋째, 시간을 구매하라. 고작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소중한 시간을 버리지 말고, 그 시간이 주는 여유를 즐기는 소비를 하라는 것이다. 넷째,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비용을 먼저 지불하면 기다리는 즐거움 때문에 소비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은퇴 후 여행을 계획하는 것과 같이 재미있는 일과 연계될 때 저축도 즐거워진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남을 돕기 위해 돈을 쓰면 나 자신을 위해 쓴 경우보다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