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1.26 10:27

Health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면역력을 키우는 일이 아닐까?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 정보와 함께 연말연시 선물로도 그만인 면역력 강화 제품 정보를 모아봤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이 되면 몇몇 질병은 유난히 많이 발병한다. 폭넓게는 감기와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으며, 특히 시니어들을 괴롭히는 질병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심뇌혈관질환과 전립선비대증, 수족냉증, 대상포진, 구안괘사 등이 있다. 이 같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유지해 우리 몸의 방어체계를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손 씻기 등의 간단한 생활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으며, 소홀히 여겼던 영양 공급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처럼 교과서적인 조언이 생활 속에 녹아들기는 쉽지 않은 바,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과 손쉽게 구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어 인기 높은 면역력 강화 제품을 함께 소개한다.


발사믹 식초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발사믹 식초에는 포도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강한 산 성분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 해소에 좋으며, 유기산 성분은 칼슘 흡수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좋은 올리브유와는 미각적으로나 영양학적으로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다시마

알긴산으로 인한 장운동의 활성화와 중금속을 비롯한 독소 배출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 다시마. 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점액질 성분에는 고분자 다당체인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방사능 피해와 암 발병을 예방한다. 또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요오드 또한 풍부하다. 때문에 갑상샘 질환, 방사선 오염을 예방하며 아연, 유황, 철분, 칼슘, 마그네슘 성분 함유 덕분에 피부 건강, 탈모 방지, 뼈 건강에도 좋다.


차가버섯

찻값을 아끼기 위해 러시아 농부들이 차 대신 끓여 마신 뒤 여러 가지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알려진 이 특별한 버섯은 살아 있는 자작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수액을 섭취하며 덩어리 모양으로 성장한다. 다른 버섯보다 월등히 높은 베타글루칸 함량을 자랑하는데,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하는 등의 작용을 하는 항암 성분이다. 다양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인슐린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이노시톨, 여러 효소 및 SOD 활성을 촉진해 체내 활성산소를 낮추는 망간과 아연도 풍부하다.


마늘 진액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 장수 식품 중 하나인 마늘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B와 비타민C, 칼슘, 철, 아연 등이 함유돼 있다. 강력한 살균작용과 항균작용을 하는 알린과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알레르기 진정 효과도 지니고 있다. 마늘의 알리신, 스콜디닌, 디아릴디설파이드 성분은 감기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데, 혈행 개선 효과와 함께 몸을 덥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운맛으로 인해 결코 접근이 쉽지만은 않은 마늘. 마늘의 매운맛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는 마늘 진액을 권한다.


홍삼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식품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홍삼에 대해 “늙지 않고 오래 살며 기운을 돋우는 효능을 지닌다”, “폐를 튼튼히 하며 비장을 좋게 하고 심장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홍삼은 수삼을 증기로 여러 번 찌고 말려 만드는데, 이때 특수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와 ‘산성 다당체’, ‘아미노산’ 등이 생성된다. 하지만 모든 인삼에 똑같은 진세노사이드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단백질과 당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암·항종양 물질인 렌티난이 함유되어 있다. 렌티난은 천연 방어물질 인터페론을 생성해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면역력 증가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의 재료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효능에 대해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표고버섯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의 식품’으로, 중국에서는 ‘불로장수 식품’으로 불렸던 유서 깊은 건강식품이다. 생표고보다는 건표고의 약효가 더 뛰어나다.


체크리스트! 건강기능식품 건강하게 먹는 법

1. 건강기능식품을 먹기 전에 내 건강 상태 체크

조개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 관련 제품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 흡수가 안되는 사람도 복용해선 안 된다. 키토산을 장기 복용하면 지용성 비타민 A·D·E·K가 부족해질 수 있다. 녹차 추출물은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같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 심할 경우 카페인 중독을 유발한다. 글루코사민은 당뇨병 환자가 피해야 할 건강식품이다.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루코사민의 원료가 되는 게·새우 같은 갑각류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2. 건강기능식품과 약품의 궁합

오메가-3 지방산, 감마리놀렌산은 지혈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복용을 금해야 한다. 알로에 관련 제품은 강심제, 이뇨제, 부정맥 치료제와 함께 섭취하면 칼륨 결핍을 초래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항생제와 함께 먹을 경우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무력화된다. 고혈압약은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키워 혈압이 필요 이상으로 내려갈 수 있다. 홍삼 제품도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항혈소판제, 혈액 응고억제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3. 유통기한과 소비기간의 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을 말한다. 흔히 유통기한이 지나면 해당 제품을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의 개념은 다르다. 만약 2개월 분량의 제품이라면 유통기한 이후 2개월까지 소비기한에 속한다. 예를 들면 유통기한이 6월 30일까지인 제품이더라도 보관법만 잘 지킨다면 8월까지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4.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식약처 식품안정정보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관련 신고는 130건에 달했다. 이 중 피부 반응은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잇는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36건, 뇌 신경과 정신 관련 7건, 심혈관과 호흡기, 대사성 장애로 각각 4건 순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이 의심될 경우 우선 즉각 복용을 중단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부작용 사례는 전화(1577-2488)나 식품안전정보서비스 ‘식품나라’ 홈페이지(www.foodnara.go.kr)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간편하게 먹기 좋은 면역력 강화 식품

1. 나이스킹덤의 차가버섯 분말

나이스킹덤의 차가버섯 분말은 러시아 바이칼 호수 지대의 차가버섯으로 만든다. 특히 러시아 정부에서 승인을 받은 최상품만 선별해 사용한다. 60℃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는 차가버섯의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주의하여 먹는 것이 좋다.




2. 정우당의 표고버섯가루

표고버섯의 경우 갓 부분보다 먹지 않고 버리는 줄기 부분에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정우당의 표고버섯가루는 잘 말린 건표고의 갓 부분과 줄기 부분을 모두 넣어 가루를 낸 제품으로 각종 요리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옥반식품의 통마늘 진액

옥반식품의 통마늘 진액은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남도의 황토밭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통마늘만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5시간 이상 달여 매운맛이 전혀 없고, 마늘 냄새가 최소화돼 진한 맛이 느껴진다. 통마늘 진액 1팩당 약 12쪽의 마늘이 들어간다.







4. 고려인삼제조의 홍삼 절편

43년 전통의 고려인삼제조(주)의 홍삼에는 38종의 사포닌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함량 미달의 여느 홍삼들과는 확실한 효능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인기가 높은 홍삼 절편은 6년근 홍삼과 벌꿀을 주원료로 하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5. 나이스킹덤의 발사믹 식초

나이스킹덤의 발사믹 식초는 모데나 지방에 위치한 ‘두에 비토리에’에서 생산된다. 순수함을 모토로 최상급 포도 원재료만 사용하는데, 특히 파밀리아 25년산은 두에 비토리에의 최고급 제품으로 합성첨가물이 단 1%도 함유되지 않은 제품이다.









6. 정우당의 명주다시마

명주실처럼 가늘고 고운 명주다시마는 육수 재료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반 다시마와 달리 100% 섭취하는 다시마다. 최상품 다시마를 세척해 염분과 오염 부분을 제거한 뒤 15일의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항산화 물질인 ‘만니톨’이 생성된다. 무향료, 무색소, 무첨가물 원칙을 바탕으로 다시마 고유의 맛과 풍미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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