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29 10:20

망원, 길동, 신원, 신창, 영천, 정릉시장 시범시작, ’18년까지 전체시장 확대
간편결제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 완료, 5만원 이하 무서명거래 도입

망원시장 카드결제 현장사진
▲망원시장 카드결제 현장사진. /서울시 제공

이제 신용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콩나물 천 원어치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또 교통카드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린 후 1시간 이내 그 교통카드(티머니 또는 후불교통카드)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구매금액에서 천원을 깎아 준다.

서울시는 ▲망원시장(마포구) ▲길동시장(강동구) ▲신원시장(관악구) ▲신창시장(도봉구) ▲영천시장(서대문구), ▲정릉시장(성북구) 등 6개 시장으로 시작으로 2018년까지 서울시내 330개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는 물론 티머니형 교통카드, 후불교통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신용카드 가맹점포도 많지 않고, 카드 수수료 등의 이유로 소액결제를 꺼리는 상인들이 많아 카드사용이 힘들었고, 이로 인해 아예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이러한 여러 가지 불편과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해 주기 위해 이와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간편결제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 완료

먼저, 티머니나 후불교통카드를 대기만하면 결제가 되는 RF방식의 간편결제 단말기를 점포에 비치해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단말기는 한국스마트카드가 6개 시범시장에 우선적으로 600여대를 보급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소액거래가 많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5만원 이하 소액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서는 마트 등 대형가맹점 위주로 제공되던 ‘무서명 거래방식’을 도입해 편리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가맹점도 늘려갈 예정이다.

또 신용카드사마다 들쑥날쑥했던 결제대금 입금일을 한국스마트카드사가 일괄 취합해 한날한시에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도입, 그동안 일 단위 매출관리가 어려웠던 상인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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