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리포트] 주택담보대출 금리 年2%대… 고정금리로 바꿀까, 대출 새로 받을까
입력 : 2015.01.22 16:27
年 3~4%대 금리로 빌린 사람은 갈아타는 것 적극 검토할 만… 중도상환 수수료 꼭 따져봐야
고정금리로 바꾸면 수수료 없어 단기보다 장기 대출자가 유리
저금리 장기화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 후반대로 떨어지면서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010년 연 5%대에서 지난해 3% 초반대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선 2% 후반대로 떨어졌다.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고정금리 대출(3년 후 변동금리 전환) 최저금리는 20일 기준 연 2.9%로 떨어졌다. 같은 날 우리은행 고정금리 대출(5년 후 변동금리 전환) 금리는 2.9%, 하나은행 고정금리 대출 금리도 2.92%로 각각 3%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금리로 새로 갈아타는 게 좋을지,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변동금리가 나은지, 아니면 고정금리가 나은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 3~4%대 이자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 중 장기로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상품을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되, 대출 상환 기간에 따른 중도상환 수수료, 세금, 시장금리 등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환수수료 vs 이자비용 절감액 따져야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있는 대출상품 가입자의 경우 상환 기간에 따른 수수료율을 감안해야 한다"며 "대출 해지에 따른 중도상환 수수료와 대출을 갈아탐으로써 절약할 수 있는 이자 비용을 비교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1년 전 연 3.5% 고정금리로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2.9%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이 내던 이자는 연간 700만원에서 580만원으로 줄면서 120만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기존 대출을 해지함으로써 발생하는 위약금 성격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최대 300만원(시중은행 평균 수수료율 연 1.5% 반영 시)까지 물어야 한다. 대출 상품을 갈아탈 경우 오히려 연간 18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받고 2~3년이 지나면 줄어들지만 대출액이 4000만원을 넘으면 인지세도 부담해야 한다.
◇상환수수료 vs 이자비용 절감액 따져야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있는 대출상품 가입자의 경우 상환 기간에 따른 수수료율을 감안해야 한다"며 "대출 해지에 따른 중도상환 수수료와 대출을 갈아탐으로써 절약할 수 있는 이자 비용을 비교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1년 전 연 3.5% 고정금리로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2.9%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이 내던 이자는 연간 700만원에서 580만원으로 줄면서 120만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기존 대출을 해지함으로써 발생하는 위약금 성격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최대 300만원(시중은행 평균 수수료율 연 1.5% 반영 시)까지 물어야 한다. 대출 상품을 갈아탈 경우 오히려 연간 18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받고 2~3년이 지나면 줄어들지만 대출액이 4000만원을 넘으면 인지세도 부담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금리 상승에 취약한 변동금리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연 3% 초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기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3~5년 변동금리… 5년 이상 고정금리 유리"
장기 대출자의 경우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신규 대출자의 경우도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 추세가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 3년 또는 5년 이내의 단기 대출자는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장기 대출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재철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장은 "당분간 우리나라 금리는 횡보하거나 한두 번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3~5년 사이 단기대출은 변동금리로 가되, 장기의 경우 향후 금리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PB센터장도 "현재 고정금리도 합리적인 수준이고 앞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장기 수요 목적이 있는 고객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3~5년 변동금리… 5년 이상 고정금리 유리"
장기 대출자의 경우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신규 대출자의 경우도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 추세가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 3년 또는 5년 이내의 단기 대출자는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장기 대출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재철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장은 "당분간 우리나라 금리는 횡보하거나 한두 번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3~5년 사이 단기대출은 변동금리로 가되, 장기의 경우 향후 금리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PB센터장도 "현재 고정금리도 합리적인 수준이고 앞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장기 수요 목적이 있는 고객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돈 빌릴 때 소득공제 받으려면
주택 취득을 위해 저축하거나, 주택을 임차 또는 취득할 때 드는 비용에 대한 주택자금 소득공제도 챙겨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는 주택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에 연간 납입한 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주택임차차입금)은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 최대 300만원 공제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이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자는 대출 기간이 15년 이상일 때 1500만원까지 이자 상환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원금과 이자를 함께 분할상환 하고, 고정금리 대출이어야 한다. 취득 당시 4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1주택 근로자, 또는 무주택 세대주로 소유권 이전 3개월 이내일 경우 가능하다.
주택 취득을 위해 저축하거나, 주택을 임차 또는 취득할 때 드는 비용에 대한 주택자금 소득공제도 챙겨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는 주택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에 연간 납입한 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주택임차차입금)은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 최대 300만원 공제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이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자는 대출 기간이 15년 이상일 때 1500만원까지 이자 상환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원금과 이자를 함께 분할상환 하고, 고정금리 대출이어야 한다. 취득 당시 4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1주택 근로자, 또는 무주택 세대주로 소유권 이전 3개월 이내일 경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