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지난 세기의 기억과 흔적을 넘어

서울시는 용산지역의 지난 100년간의 기록을 담은 ‘용산공원, 지난 세기의 기억과 흔적을 넘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용산 지역의 역사적 변화를 재조명하고 용산이 21세기 수도 서울의 진정한 중심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용산공원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논의하기 위해 13년 ~ 14년도에 기획 전시한 「용산공원展」의사진들을 모아 제작했다. 이번 사진집 발간에는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과 서울형공공조경가 그룹이 참여했다.

지도로 보는 용산의 변화, 사진으로 보는 과거ㆍ현재의 용산공원, 용산공원전의 의미와 가치, 서울시 정책제안, 용산공원을 보는 시선 등으로 구성하여 용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이번 사진집은 용산의 공간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고지도 및 근현대 지도, 일제강점기 군사기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엽서와 용산공원이자 미군기지인 현재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파노라마 사진 등으로 구성되었다.

용산의 역사연표는 삼국시대부터 용산공원화 계획이 추진 중인 2015년 현재를 지나 용산공원이 착공될 예정인 2017년까지 담았다. 용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역사적 사실과 사건 그리고 건축, 도시와 관련된 주요행위를 정리하여 열거하였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를 모두 지켜본 수령 200년의 느티나무 군락지를 비롯하여 여전히 살아있는 만초천 줄기 및 둔지산 능선들과 달리 우후죽순으로 주변에 들어서고 있는 고층빌딩의 숲이 촬영된 파노라마 사진들은 용산공원이 향후 무엇을 향해, 어떻게 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