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겨울정원의 산책

겨울정원은 낙엽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휭휭 불고, 정원은 거의 죽은 시간이 가듯 나무와 이야기를 나누려는 사람들의 발자취가 줄어가지만 그래도 마음에 봄을 품은 자만이 즐기는 겨울 봉우리의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로 옮겨본다.

겨울 나무는 각기 다른 형태의 겨울눈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 시간이 사실상 나무의 이름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유용하며 나무를 배우는 사람에게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라 추위도 잊고 계속 적어가며 표찰도 달아주고 사진도 찍으며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 정원 속에 숨어있는지 겨울 나무의 이름 맞추기도 재미 있는 겨울 정원을 산책하는 이들에게 귀한 시간임을 알리려고 한다.

각기 다른 형태의 겨울눈

- 솜털로 덮여 있는 경우 : 백목련, 쪽동백

- 비닐 잎으로 싸있는 경우 : 벚나무, 참나무 종류

- 끈적한 진액으로 덮은 경우 : 칠엽수, 버드나무 종류

- 가죽처럼 단단한 껍질로 덮은 경우 : 물푸래나무

- 수피에 다이어몬드 모양의 통기구멍( 피목) : 은사시나무 등등 과 단모 , 복모, 선모로 어린

눈 주변의 떨과 돌기의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정아, 동아, 측아, 액아, 부아, 부정아, 잠아, 나아, 인아, 가정아, 병아, 혼아 등등의 이름은 줄기끝에 붙은 어린 구조들로 각각의 특성들이 월동을 하며 봄을 위해 준비하는 꽃, 눈의 설명을 의미하는 말들이다.

겨울 정원을 거닐며 나무에도 관심을 가지며, 이제 봄을 맞아 숲을 방문하거나 산행하는 동안 나무마다 우리에게 알리는 정보가 가득하다. 정보에 익숙하다 보면 각각의 나무에서도 친구를 알아가듯 즐거운 시간을 맞이하며 정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며, 겨울 정원을 거닐으며, 떨어진 표찰도 다시 정리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이름이 불려지도록 알리는 정보도 필요하다.

겨울나무는 잎도 없는데 정원에서 무슨 구경을 하냐고 질문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곳 저곳에서 짙은 나무향도 맡으며, 가만히 살피니 아름다운 구경할 것들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는 정원사 모두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는 2월의 정원입니다. 사진으로 함께 감상하며 나무의 identity를 시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하지만 어린 겨울눈은 가장 바깥에 아주 단단한 껍질로 철저히 무장하고 있다. 봄의 시간을 위한 단단하고 나무들의 수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때도 이즈음이다.

<참조 싸이트>
한국임업진흥원 https://www.kofpi.or.kr/index.do
숲 드림 http://kofpi.tistory.com/318

자료제공 정원·원예 전문월간지 가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