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자전거, 거리에 버리지 말고 기증하세요!

직장인 임씨는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커피전문점 앞 보관대에 자리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 맨 끝에 걸린 자전거는 한눈에 봐도 주인 없이 오래 방치되어 보였지만 옮길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조금 떨어진 지하철역 앞에 자전거를 보관해 두고 걸어와야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방치자전거 집중 수거에 들어간다. 시는 다음 달부터 자전거 이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3월 말까지를 '방치자전거 집중수거기간'으로 정하고 정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도 방치자전거를 수거할 12개 지역자활센터, 수거한 자전거를 수리할 2개 사회적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공공장소나 지하철역, 마트, 아파트 등 자전거보관대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수거할 계획이니 자전거 주인은 이달 말까지 찾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보행로 울타리, 전신주 등 자전거보관대가 아닌 장소에 걸어둔 방치자전거를 우선적으로 수거하고, 그 밖에 관공서․공원․학교․지하철역 자전거보관대에 오랫동안 거치해 두고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도 수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