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25 09:56

해마다 뉴스를 통해 건강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앞다투어 발표되고 있다. 연구 분야와 내용도 천차만별. 최근 화제가 된 연구 중 장수와 노화에 관한 상식을 뒤집는 재미있는 결과를 모아보았다.

“사우나, 중년 남성 심장질환 예방…장수 비결”<핀란드 연구진>

이스턴 핀란드 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중년은 심장마비 위험이 63%나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사우나 열기 속에서 오래 있을수록 급성 심장질환 위험이 적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즉 열기 속에서 버티는 시간이 11분 이하인 사람을 기준으로 11~19분 버티는 사람은 급성 심장병 위험이 7% 줄었고, 19분 이상 버티는 사람은 그 위험이 52%나 감소됐다. -연합뉴스 2015. 2.24

 

“장수 유전자 따로 없다”… 美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10여 명의 초장수 노인에게서 긴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자 통제 단백질을 찾아낼 수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탠퍼드대 발달생물학 및 유전학 전공 스튜어트 킴 교수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들은 미국에 거주하던 110세에서 116세 노인 17명으로, 이들은 식습관이나 운동 등 이렇다 할 장수 비결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이들 중 절반은 심지어 흡연자였다고. 현재 110세가 넘은 초장수 노인은 전 세계에서 74명으로, 이 가운데 22명은 미국에 거주한다고 AFP는 전했다. -국민일보 2014.11.13


노산 걱정 끝!…33세 이후 출산 여성, 더 오래 살아<美 연구팀>

33세 이후 자연임신으로 출산한 여성은 29세 이전에 출산을 끝낸 여성보다 오래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의 토머스 펄스 박사가 95세 넘게 산 여성 311명과 95세 이전에 사망한 여성 151명의 출산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33세 이후까지 자연임신으로 출산한 여성은 29세 이전에 마지막으로 출산한 여성에 비해 95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펄스 박사는 밝혔다. -한국경제TV 2014.6.26


휴대전화가 장수비결?… 연구팀 “정서에 긍정적 영향”

장수 연구 전문가인 원광대학교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팀은 한 나라에서 70세 노인이 100세가 될 생존확률(survival probability of becoming a centenarian:SPBC)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국민 총소득(GNI)과 국내총생산(GDP) 중 공공의료비 지출, 이동전화 가입자수, 개선된 환경위생시설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수준 척도인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기본적인 통신 편의성에다 노년기 이동전화를 이용한 인간관계 구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궁극적으로 장수에 도움을 준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김종인 교수는 “뒤늦게 등장한 이동전화가 노년기 정서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포츠경향 2014.10.24


“하루 1천6백원만 더 투자하면 건강·장수한다”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달러(1천6백원가량)를 자신의 식단에 더 투자하면 질병예방, 장수 등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지역의 경제수준이 차이가 있는 10개국을 대상으로 식단을 비교한 결과, 칼로리가 적고 영양가가 높은 과일과 채소, 생선과 견과류 등이 가득한 식탁은 하루 1인당 평균 1.5달러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가는 낮고 칼로리만 높은 가공음식은 평균 수치상으로는 1.5달러가 쌌지만 결국은 병원비 등 치료 관련 지출을 늘리게 해 장기적으로는 건강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비합리적 선택이 된다. -연합뉴스 2013.12.7


AB형, 치매걸릴 확률 높다…O형은 장수

지난해 미국 ‘신경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노년기에 AB형이 기억 상실증에 걸릴 확률이 다른 혈액형보다 82%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이전에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보도한 연구에 따르면 A형인 사람일수록 강박신경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고 O형은 불안·우울증 증상을 보일 위험이 더 높다. 또 A,B, AB형은 심장 질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O형 소유자보다 수명이 더 짧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파이낸셜뉴스 2015.02.16


심근경색 환자, 비만일 때 사망위험 더 낮아

‘뚱뚱하면 일찍 죽는다’는 통념을 뒤집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주용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93명(비만 83명, 적정 몸무게 110명)을 분석해보니, 체질량지수 기준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가 ‘적정’ 몸무게 환자보다 심근경색 발생 범위가 작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팀도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7개국의 114만 명을 9.2년 동안 관찰해 ‘가벼운 비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가장 장수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한겨레 2014.09.25


사이언스 “암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 운이 없어서…”

인간의 무병장수에 가장 큰 걸림돌인 암의 발병원인이 ‘불운’에 의한 것이 다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이언스’지는 1일(현지시간) 성인 암 발생 원인의 3분의 2는 건강한 세포가 분할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생성됐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즉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보다는 세포의 변이과정의 우연으로 암세포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암이 발생하는 큰 원인에 대한 통계적 조사에 바탕을 둔 것으로, ‘불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사위크 2015.01.02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