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sing Oil & Water

  • 황정원 시니어조선 편집장
  • Photographer 이경호(C.영상미디어)

입력 : 2015.03.25 09:56

하루 종일 미세먼지와 스모그가 가득한 거리를 돌아다녔다면 클렌징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피부에 흡착된 먼지와 피부 속 노폐물은 물론 마음속까지 씻어주는 물과 기름에 주목하라.

봄이 오면 더욱 클렌징하라

당신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했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쥐고 TV부터 켜는 사람, 주방으로 가서 시원하게 물 한 잔 들이켜는 사람, 드레스룸에 가서 외투를 단정히 걸어두는 사람 등 귀가 풍경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뭐니 뭐니 해도 ‘클렌징’이다. 가장 먼저 욕실로 달려가 샤워를 하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샤워하기가 번거롭다면 손과 발, 얼굴만이라도 꼼꼼히 씻어라. 우리가 앓고 있는 각종 질병이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외부의 균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덕지덕지 붙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은 잦은 외출,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클렌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누구나 좋아하는 계절이지만 높아진 자외선 지수와 미세먼지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특히 도시인들은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공해와 건조한 실내 공기, 도로와 빌딩의 반사광 등 다양한 유해요소에 피부가 혹사당하기 일쑤. 이럴 때 가장 절실한 것이 보습과 클렌징이다.

최근에는 보습과 클렌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오일과 워터다. 완벽한 클렌징을 위해서는 이중세안이 기본이지만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클렌저 역시 진화를 거듭해왔다.


모공 속까지 씻어내려면, 클렌징 오일

클렌징 오일
▲(왼쪽부터)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렌징 오일 - 블랙헤드 등 눈에 보이는 노폐물은 물론, 보이지 않는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제품. 모공 확장을 예방하고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유지해준다. 250ml, 7만원대. 바비브라운 수딩 클렌징 오일 - 피부 본연의 수분막을 보호하면서 부드럽게 클렌징한다. 피부 진정 및 자극완화 효과가 있으며 오메가3·6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수분 부족을 예방한다. 200ml, 6만3천원대. 코스메데코르테 셀제니 클렌징 오일 - 진한 메이크업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 산화된 피지까지 제거해 칙칙하고 어두운 피부를 맑게 한다. 허벌 플로럴 타입의 향이 기분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200ml, 5만4천원. 슈에무라블랑:크로마 톤업 클렌징 오일 - 클렌징 오일의 명가 슈에무라의 신제품. 메이크업 클렌징을 넘어 피부에 축적된 멜라닌을 씻어내 피부 광채를 살리고 맑은 톤으로 가꾸어준다. 150ml, 4만2천원대. BRTC 포어 딥 클렌징 오일 - 각종비타민과 영양 성분이 풍부한 옥수수 오일과 달맞이꽃 오일 등 식물성 오일이 피부의 밸런스와 모공 수렴을 도와준다. 200ml, 1만7천원.

물이나 비누만으로는 모공 속 깊숙이 박힌 피지나 노폐물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들다. 특히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많다면 클렌징 오일이 제격이다. 클렌징 오일은 피부 노폐물을 오일 성분으로 녹여내어 피부로부터 떨어져나가게 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습막을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클렌징 오일은 얼굴과 손이 모두 마른 상태에서 적당량을 덜어내 마사지하듯 문지르며 지워낸다. 포인트 메이크업은 면봉을 사용해 미리 지운 후 전체적으로 클렌징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를 하다보면 피부에 흡착된 노폐물이 떨어져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충분히 마사지를 했다면 미온수로 씻어내자. 클렌징 오일은 대체로 수용성인 경우가 많아 씻어낼 때 뽀얗게 비눗물처럼 변하면서 매끈매끈한 느낌이 든다. 이때, 주의할 점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물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자칫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거나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세안을 할 때는 오일로 먼저 클렌징한 후 2차로 폼을 사용하면 된다. 더욱 완벽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세안 후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얼굴을 닦아내면 좋다.


민감성 피부라면, 클렌징 워터

클렌징 워터
▲(왼쪽부터)닥터자르트 더마클리어 마이크로 워터 - 정제수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활성수소 워터로, 꼼꼼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염증 진정, 수분 공급 효과도 있으며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250ml, 2만8천원. belif 클렌징 허브 워터 - 미끈거리는 유분감이 없는 저자극 수분 클렌징 워터. 수용성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한 후 촉촉한 피부로 마무리해준다. 200ml, 2만5천원. 비오템 비오수르스 퀵 클렌징 워터 -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워터. 비오템만의 라이프 플랑크톤TM 성분이 포함되어 클렌징뿐 아니라 피부보습까지 관리해준다. 200ml, 3만5천원대. 달팡 아자하 클렌징 미셀라 워터 - 여러 단계의 복잡한 클렌징이 필요없는 올인원 타입의 수딩 클렌저. 진정 토너의 기능이 있어 클렌징 후 헹구지 않아도 되며,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200ml, 6만원.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클렌징 워터 - 전 세계에서 3초에 1개씩 판매되는 것으로 유명한 클렌징 워터. 특허받은 5가지 활성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고 자생력을 강화한다. 250ml, 2만5천원.

클렌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 클렌징 워터다. 특히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지성피부이거나 눈이 예민해서 비누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오일보다는 워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워터에는 벤질알코올, 파라벤, 오일, 합성색소 등의 자극 성분이 없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특히 요즘은 어린이나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선크림은 비누 세안만으로는 깨끗하게 씻기지 않으므로 클렌징 워터를 사용해 잔여물을 깔끔하게 지우는 것이 좋다. 또, 자동차 여행이나 비행기 내처럼 물 세안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간편하게 클렌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용성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세안 후 별도로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되므로 귀차니스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화장솜에 적당량을 적신 후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면 된다. 보통은 별도로 씻어낼 필요가 없지만 제품의 종류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미온수로 헹구어내도 좋다. 클렌징 워터는 스킨이나 토너와 마찬가지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사용 시 피부 진정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문의 SK-II 080-023-3333, 바비브라운 02-3440-2781, 코스메데코르테 080-568-3111, 슈에무라 02-3497-9887, BRTC 080-332-3885, 닥터자르트1544-5453, belif 080-023-7007, 비오템 080-022-3332, 달팡 02-3440-2706, 바이오더마 080-0011-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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