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Watch] 내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기대감 고조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7일 예정되어 있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잠정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웃돌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현재의 1.75%에서 동결될 전망"이라며 "경제 전망 수정치 발표에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에는 미국에서 FOMC의 3월 의사록도 공개된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의록 결과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소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또 8일 미국에선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이 올 1분기 영업 성적표를 내놓는다. 달러화 강세 기조 탓에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순익이 3~5% 줄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