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인 일본. 그중에서도 이시카와현의 고마츠는 일본의 3대 정원인 겐로쿠엔과 전통 온천, 골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단순한 골프여행, 온천여행에 싫증 났다면 1석 3조 이시카와현의 고마츠를 추천한다. 일본의 혼슈 동해 연안 중앙부에 위치한 이곳은 1300년의 전통을 지닌 온천과 유수의 골프 대회가 열리는 최고급 명문 골프장이 있는 곳. 융복합의 시대는 비단 경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통을 계승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1300년 역사가 전설을 만든 곳
일본 3대 명산 중 하나인 하쿠산(白山) 아래 우리에겐 아직 덜 알려진 이시카와현이 있다. 우리와는 동해를 마주 보고 있는 지역으로 일본에선 고급 휴양지로 명성이 높다. 2011년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노토 지방이 옛 풍경을 간직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시카와현은 인구가 10만 남짓. 에도시대(1603~1867)에 1년에 백만 석이나 되는 쌀을 생산해 ‘가가 백만 석 문화’를 꽃피우고 그 전통을 지금까지 간직한 곳. 제2차 세계대전의 불길이 미치지 않아 일본 3대 정원인 겐로쿠엔(兼六園)이 보존되어 있고 가가 백만 석의 풍성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만개한 와지마누리(칠기), 구타니야키(도자기), 야마나카 칠기, 가가유젠(염색), 가나자와하쿠(금·은박) 등 뛰어난 전통공예와 다도 등의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현이다. 또한 일본의 전통 가이세키 요리가 맛있기로 명성이 높은 ‘가가 요리’를 비롯해 신선한 어패류, 화과자 등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한다. 연평균 15.8℃로 봄가을 라운딩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 이시카와현이다. 오래된 역사가 살아 숨쉬고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졌지만 국내에 덜 알려진 이시카와현. 여유로운 힐링 여행을 찾는 시니어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다.
46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호시료칸’
신라가 누각이라는 물시계를 처음 만들고, 중국에서는 꽃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해서 수화(羞花)라는 별칭을 가진 양귀비가 태어난 718년. 이시카와현 하쿠산 기슭에는 훗날 46대를 이어 전설이 되는 료칸(旅館)이 한 채 들어선다.
“산기슭에서 5~6리 떨어진 곳에 아와즈(粟津)라는 마을이 있다. 그곳에 영험이 깃든 온천이 있으니 마을 사람들과 함께 파서 중생을 건강하게 하라.”
불도를 닦던 대사는 꿈에서 만난 부처의 계시에 따라 온천을 파고 위에 료칸을 짓고 제자 가료(雅亮) 법사에게 그곳을 오래도록 지키게 했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로 기록된 호시(法師)료칸의 어엿한 창업기이고 건립자 다이초(泰澄) 대사의 전설이다.
호시료칸은 1981년 프랑스 경제단체가 가업력 200년 이상의 기업에게만 허가해온 국제조직 레 제노키앙(Les Henokiens Asssociation)에 가입된 일본 내 유일한 전통 료칸으로 바로 이시카와현에 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즐기는 라운딩
2008년 일본 여자 프로 선수권 대회에서 신현주 선수가 우승하며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카타야마즈 G.C는 이시카와현의 명문 토너먼트 클럽으로 2015년 10월 ‘일본 여자 오픈 골프 선수권 경기’ 개최 예정지기도 하다. 이미 2004년, 2008년 두 번의 일본 여자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 카타야마즈는 지형의 기복을 교묘하게 살려 자연과 골프가 훌륭하게 융합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하쿠산 코스 18홀’, ‘일본해 코스 18홀’, ‘카가코스 18홀’을 가진 총 54홀의 클럽이다.
고마츠 컨트리클럽은 매년 9월 고마츠 오픈(Komatsu Open PGA Senior Tour) 대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최고의 코스 컨디션으로 유명한 명문이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코스 설계로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문의 제이홀리데이 (02)6349-4949 www.jholi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