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3200만명 대이동'… 2일 가장 붐벼요

5월 초 '황금연휴(1~5일)' 기간 가운데 특히 토요일(2일)엔 도로가 막힐 것을 감안하고 집을 나서는 게 좋겠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 3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2일엔 최대 7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가장 붐빌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5000가구를 설문조사해 교통 수요를 추정한 결과, 날짜와 시간대까지 고려하면 2일 오전 집을 나서겠다고 응답한 비율(26.4%)이 가장 높았다. 도착한 곳에서 다시 되돌아올 땐 '일요일(3일) 오후 출발'이 25.5%, '토요일(2일) 오후 출발'이 22.6%를 차지했다.

승용차 이용자가 많아(일 평균 441만대 예상) 고속도로를 통해 주요 도시로 가는 시간도 4월 주말 평균과 비교해 2시간 안팎으로 더 걸릴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일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3시간 50분, 부산까지는 6시간 40분, 광주까지는 6시간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3시간 50분,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30분 걸릴 전망이다. 서울에서 지방 방향은 2일 낮 12시, 지방에서 서울 방향은 3일 오후 6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 기간 중 1일 평균 열차 14회, 고속버스 1851회, 항공기 20회, 여객선 123회를 증회할 예정이다. 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과 전화상담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부와 도로공사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앱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