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29 14:52

샐러리맨이라면 자의든 타의든  언제가는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대한민국의 월급쟁이들은 퇴직후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한 준비는 제대로 하고 있을까? 한해 한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여러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매체를 통해 종종 접하게 된다. 정부에선 2016년부터 기업체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규정하고 있다. 외형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기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라고 할수 있으나 실제적으로 기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먼나라 얘기일수밖에 없다.

기업의 경영주 입장에서 사업이 안되고 계속 적자인데 어떻게 정년까지 직원을 놔 둘수 있을 것인가?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고임금, 고령의 직원을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입장 바꾸어 생각해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한때 사오정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45세가 정년이 될만큼 기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정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단어 였다. 20년이상 회사생활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필연적으로 퇴직후의 삶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 그 무언가는 퇴직후 경제적인 수입을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시니어 에세이] 노후자금준비는 상가로…

그 무언가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어떤것이 있을까? 물론 사람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준비를 하리라 본다. 그중에 하나의 방법으로 상가구입을 통한 월소득 창출이다. 필자 또한 퇴직후 노후를 위한 준비를 위해 수년간에 걸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주위의 얘기를 듣고 경매가 매력적이다해서 경매에 참여해 보기도 하고 목좋은 오피스텔이 있다고 해서 오피스텔에 투자 해보기도 했다. 결론은 두가지 경우 모두 실패의 경험을 맛보았다. 8:2 라는 법칙이 있다. 즉 어떤일을 하는 무리들 속에서 80%는 실패를 하고 나머지 20%는 성공한다라고. 필자도 특별히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기에 80%에 속해 있는것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 80%에 속해 있는 상황에서 성공을 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20%안에 들수없는 현실을 수긍하지 않고 나는 20%안에 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자신감에서 노후를 준비하다 보면 큰 낭패를 볼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을 해 보았다.

노후준비는 큰 수입을 얻겠다라고 덤비는것보다 매월 일정한 고정수입을 얻으면서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럼 직장생활을 하면서 미래의 노후준비를 위해 왜 상가가 좋은가에 대해 잠시 언급해 본다.

첫째,상가는 경매처럼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직장생활 하면서 업무중에 휴가를 내고 법원에 가서 경매에 참여하고 낙찰을 받아서 낙찰받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을 내보내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임차인이 들어오기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것 저것 수리 요청시 그 요청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비해 상가인 경우 임차인 본인이 본인의 목적에 맞게 수리를 하기에 임대인과 별도의 이견이 있을수 없다. 물론 상가가 경매나 오피스텔에 비해 100%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상가는 초기 구입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다. 상가는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목좋은 곳을 골라야 하기에 그러다보니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곳의 상가를 구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많은 초기자본이 들게 마련이다. 직장생활 하면서 이러한 목돈을 마련하는것이 힘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이글은 다분히 노후준비를 위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개인마다 노후준비를 위한 방법은 천차만별이라 생각한다.

모 공중파 방송에서 이젠 젊은이보다 노인들이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노인들이 젊은이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 취약하고 많은 질병과 함께 오래 살아가기에 돈이 없다면 각종 의료혜택의 지원을 받을수가 없고 그것은 바로 생명과 직결될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는 되지 못한 지언정 최소의 생활은 영위할수 있도록 노후자금은 미리 준비해야겠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