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이 더 가까워집니다”

  • 황정원 시니어조선 편집장
  • Photographer 이경민 C. 영상미디어
  • 동영상취재·임정환 PD

입력 : 2015.06.24 10:33

워터웨이플러스 김종해 대표

막연히 멀게만 느껴졌던 수상레저를 누구나 가까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도록 애쓰는 이가 있다. 워터웨이플러스의 김종해 대표가 아라마리나로 <시니어조선> 독자를 초대한다.


국내 최초로 골드앵커 마리나 인증 획득

‘마리나’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를 뜻한다. 아라뱃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아라마리나’는 국내 정상급 마리나 중 하나로, 워터웨이플러스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워터웨이플러스 김종해 대표

지난 5월 28일에는 아시아 3대 국제보트쇼인 ‘경기 국제보트쇼’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골드앵커 마리나 인증을 받았다. 골드앵커 프로그램은 마리나 시설과 서비스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국제마린산업협회와 호주마리나산업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리나에서 골드앵커를 받는다는 것은 호텔로 치면 5성급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었다는 뜻이다. “아라마리나는 국내 최초의 선박전용주유소, 친환경 선박수리소 등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 등으로 고객서비스 수준이 높습니다. 거기에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형 아울렛과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어 누구나 이용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워터웨이플러스 김종해 대표의 자부심에 찬 말이다. 그는 수상레저문화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수상레저에 친숙하지 않은 대중들은 막연히 요트나 크루즈가 비쌀 것이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워터웨이플러스에서는 최저 4만원 정도의 강습료만으로 요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카약이나 카누도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 기준 워터웨이플러스를 통한 수상레저체험교실 이용자는 3만7천여 명으로, 이는 한국마리나 산업협회에서 운영한 수상레저체험교실 전체 이용자의 5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하지만 아라마리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수준 높은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부지 개발이 다 끝나지 않아 휴게시설이나 마리나 용품점 등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금년 말에는 855실의 비즈니스 호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레스토랑,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호텔을 비롯한 추가 시설이 완비되면 해양 마리나 복합타운으로서, 명실상부한 수상복합레저 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은 금년 말에 착공해 2018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숙소 난제를 해결할 수 있어 더욱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대형 아울렛과의 협업, 인천 및 송도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해5도와 수도권을 잇는 가교 역할

“아라뱃길이 더 가까워집니다”

얼마 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자에 옹진수협과 공동으로 선정되었다. 센터는 수산물 판매시설, 홍보관 및 전망대,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서해5도의 신선한 수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서해도서와 수도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또한 기대된다.

워터웨이플러스에서는 아라뱃길의 홍보와 산책로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마니아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국내 최초의 자전거 벼룩시장도 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자전거 이용객의 증가와 함께 자전거 중고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온라인 중심의 중고시장을 오프라인으로 유도해 건전한 상거래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전거 중고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자전거 벼룩시장에는 자전거국토종주 인증제를 비롯해 자전거 재생사업, 자가경정비 교실 등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자전거 마니아들의 다양한 자전거 정보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

김종해 대표는 “아라뱃길은 633km에 이르는 자전거국토종주의 시점이자 종점입니다. 자전거 도로로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명소이기도 하고요. 안전하고, 경치가 수려하며 뱃길을 따라 주변에 캠핑장과 화단 등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합니다”라며, 이번 벼룩시장을 통해 건전한 자전거 문화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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