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무릎이 위험하다! 4050 퇴행성 관절염

중년을 기점으로 우리 몸 곳곳에서 노화의 징후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무릎관절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무릎관절염은 조기에 발견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 없이는 완화 될 수 없다. 무릎관절염은 통증 정도와 발생 시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40~50대 중년들이 겪는 퇴행성관절염은 치료하기 앞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럼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소장과 함께 중년에서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 퇴행성 관절염 등 무릎 관절염이 증가하는‘원인’은 무엇인가요?

무릎관절염은 생활습관,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며 사람마다 질환의 경중과 발생 시기가 다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보통 나이가 들면서 연골의 퇴행으로 생기지만 최근 과도한 운동, 비만인구 증가, 유전적으로 관절이 약한 가족력, 쪼그려 앉아 생활하는 등 생활 환경과 잘못된 습관들로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 퇴행성 관절염의‘증상 및 특징’은 무엇인가요?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무릎이 뻣뻣하고 열이 납니다. 오랫동안 걸어 다니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조금 부었다 가라앉습니다. 만약 방치할 경우 연골이 계속 마모돼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밤이 되면 무릎이 욱신거립니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더라도 연골 자체에는 신경이 분포돼 있지 않아, 어느 정도 연골이 떨어져 나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것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통증은 관절 내 활액막에 분포된 세포들이 떨어진 연골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그것이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합니다.

◆ 중년의 무릎관절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알려주세요.

무릎관절염의 통증은 관절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치면서 발생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은 통증과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뉘는데 각 시기 마다 치료법이 다릅니다.

관절염 초기 (가벼운 통증) = 생활 습관 교정, 재활운동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
관절염 중기 (중등도 통증) = 관절내시경을 통해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시행
관절염 말기 (심한 통증) =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시행되는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의 수명이 20년 내외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40~50대 중년의 경우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대를 고래해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 퇴행성 관절염 등 ‘무릎관절염 수술’은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요?

▷ 미세 천공술 = 비교적 관절의 손상이 적고 염증이 발생된 시기가 짧은 경우 시행합니다. 관절에 불안정성이 없고 하지 정렬이 비교적 정상적인 경우 적합한 수술방법 입니다. 관절이 손상된 곳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그 사이로 골수세포가 나와 관절연골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합니다.

▷ 줄기세포 이식 수술 = 미세천공술의 경우와 비슷하나 손상 범위가 비교적 넓은 부위(10㎠, 제곱센티미터)에 관절연골이 손상된 경우 적합한 수술입니다. 줄기세포를 관절이 손상된 부위에 도포해 관절연골의 재생을 돕습니다.

▷ 오다리 교정술 = 다리가 o자형으로 휘게 되면 체중이 무릎 내측에 집중되는데, 이 때 하중을 받는 부분이 손상되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다리 교정술은 휜 다리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관절 손상의 정도에 따라 미세천공술이나 줄기세포치료가 같이 시행됩니다.

▷ 부분 인공 관절 치환술 = 관절염이 발생한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관절의 한 부 위만 손상된 관절염에 해당되며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인공 관절 치환술 = 관절 연골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경우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법 입니다.

◆ 중년의 무릎관절염, 효과적인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중년의 관절염은 외상과 생활 습관, 주변 환경 등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40~50대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쪼그리고 앉는 등)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휴식을 취하거나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수영,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루 30분 정도 운동 해주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좌식보다 입식 생활을 권장하며 장시간 서있을 때는 1시간 정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소장

profile 이광열 소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이광열 소장은 연 1000회 이상의 관절 수술을 집도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관절질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끊임 없이 변하는 트렌드와 환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 사이의 ‘믿음’을 최고 가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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