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때 그렇게 말했을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의사 표현보다는 욱하는 심정에 말실수를 하거나 꼭 해야 할 말을 삼키고 병을 키우는 것에 더 익숙하다. 만약 당신이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면, 영국 최고의 소통 전문가가 들려주는 조언에 귀를 기울이길 추천한다. 스킬이 다소 서양식이지만, 이 정도는 적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롭 켄들 지음, 박다솜 옮김, 길벗, 1만3천원.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최근 바둑을 모티브로 한 만화 <미생>이 인기몰이를 한 가운데, 바둑 외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조훈현이 생각의 힘에 대해 에세이를 발간했다. 세계 최고의 고수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그의 노하우를 훔쳐볼 절호의 기회다. 조훈현 지음, 인플루엔셜, 1만5천4백원.

마사 & 겐

‘믿고 읽는 작가’로 불리는 미우라 시온의 신작. 표지부터 읽고 싶은 욕구를 마구 불러일으킨다. 성격도 라이프스타일도 전혀 다른 두 할배가 아옹다옹 다투며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황혼 이혼당하기 직전인 전직 은행원 마사와 일본 전통비녀 장인 겐이 선보이는 시트콤 같은 일상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미우라 시온 지음, 홍은주 옮김, 비채, 1만3천원.

행복한 은퇴

은퇴 후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하루 종일 붙어 지내야 하는 배우자와의 관계다. 30년 이상 부부 심리상담을 해온 임상심리학자가 은퇴 후 부부 관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은퇴를 맞기 전 준비해야 하는 것부터 은퇴 후 부부 생활 10계명까지, 현실적이고도 살뜰한 조언이 실사례와 함께 담겨 있다. 세라 요게브 지음, 노지양 옮김, 이룸북,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