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29 10:00

꽃중년 부부의 캐나다 리마인드 허니문

나폴레옹의 남동생이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는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제1의 도시인 토론토와 사계절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블루마운틴 지역까지 둘러보는 꿈같은 여행. <시니어조선>과 대한항공, 캐나다관광청은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리마인드 허니문을 대한민국 꽃중년 부부에게 선물한다. 이번 주인공은 올해 결혼 20주년을 맞은 최문영(48)·한윤실(여·47) 부부다.

한 씨가 이번 여행 이벤트에 응모한 건 말 그대로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올 1월, 부부는 20주년 결혼기념일을 병실에서 보냈다. 한 씨가 척추염이 악화돼 입원했기 때문이다. 대기업 홍보실장인 최 씨도 틈만 나면 병원에서 한 씨를 간호했다. 기념 여행은 꿈도 못 꿀 상황이었다. 한 씨는 두 달여 입원을 끝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도 승무원, CS감사로 꾸준히 일해온 한 씨에겐 어색한 시간이었다. 그가 <시니어조선>의 리마인드 허니문 이벤트를 본 것도 이때. 괜히 기대했다가 낙방하고 실망할 것을 걱정한 남편의 구박에도 한 씨는 정성 들여 응모 손편지를 보냈다. 최 씨의 표현대로 결국 ‘일을 낸’ 한 씨. “20년간 묵묵히 나와 함께해준 남편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던 아내 한윤실 씨와 최문영 씨가 떠난 캐나다 리마인드 허니문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신혼여행지, 나이아가라 폭포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를 향하는 유람선이 혼블로어 크루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를 향하는 유람선이 혼블로어 크루즈다.

토론토 국제공항에 도착한 7월의 첫날, 오전부터 바람이 상쾌하게 불었다. 기온도 적당히 포근했다. 이맘때 토론토 지역은 최고 기온이 평균 섭씨 26도 정도다. 우리나라 초여름과 비슷해 그리 무덥지 않다.

부부의 첫 행선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였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달리면 약 2시간이 걸린다. ‘나이아가라’는 원주민 언어로 ‘천둥 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 3대 폭포에 꼽힐 정도로 웅장하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걸쳐 있다. 백미는 캐나다 영토에서 바라보는 캐나다령의 폭포다. 높이 54m, 너비 790m로 미국령 폭포보다 2배 이상 크다. 강물의 90% 이상이 캐나다 폭포로 떨어질 정도다. 1분에 욕조 100만 개를 채울 정도라는 설명에 걸맞게 50여 미터 아래에서 생긴 물보라가 눈 높이까지 튀었다. 폭포를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부부는 먼저 헬기 투어를 택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약 15분간 상공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내려다보는 것이다. “헬기를 처음 타서 설렌다”는 한씨는 살짝 긴장된 표정이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셀카를 찍으며 비행(飛行)을 즐겼다. 이리호(湖)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떨어져 온타리오 호로 흐르는 물이 사진의 배경이었다. 폭포뿐만 아니라 배경 속에 있는 모든 게 손톱만큼 작아져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해놓은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해놓은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땅에서는 생생하게 폭포를 경험하는 코스가 있다.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Journey Behind the Falls)’에서는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뒤쪽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폭포수가 쏟아져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혼블로어 크루즈(Hornblower Cruise)’ 유람선을 타면 폭포 체험을 완성하는 셈이다. 떨어지는 물줄기의 불과 수 미터 앞까지 유람선이 이동해 폭포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을 맞이하는 하얀 포말은 갑판 위 모두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압도하는 대자연 앞에서 사람들은 웃으며 이 광경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몹시 바빠 보였다.

부부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들이 머무르는 올드 스톤 인 호텔(Old Stone Inn Hotel)은 100년 넘은 밀 제분소 공장을 리모델링한 부티크 호텔이다. 고풍스러울 뿐만 아니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고즈넉하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부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다.

▲부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부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부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부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이들은 오후 10시가 되기 전 다시 나이아가라 폭포로 나섰다. 캐나다의 건국기념일인 이날 오후 10시, 폭포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부부는 불꽃놀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혼블로어 크루즈에 다시 탑승했다. 오후와는 달리 유람선은 폭포 중간 근처에 머물렀다. 2층 갑판에서 와인을 나누며 한껏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그때,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폭포의 정중앙에서 10여 분간 휘황찬란한 불빛과 함께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는 이 시간은 문자 그대로 특별했다. 여운을 남긴 채 숙소로 걸어가던 중 부부는 대관람차 ‘스카이휠(SkyWheel)’에 눈과 발을 돌렸다. 관람차 내부에서 보이는 폭포의 울긋불긋한 불빛이 부부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둘째 날, 부부에게 뜻밖의 손님이 방문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시(市)의 짐 디오다티(Jim Diodati) 시장이 직접 부부의 허니문을 축하하러 호텔을 찾아온 것이다. 시장의 환대 덕에 부부는 기분 좋게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로 떠났다. 부부는 도중에 와이너리에 들렀다. 전 세계 아이스와인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캐나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20여 년 동안 명성을 유지하는 리프 에스테이트 와이너리(Reif Estate Winery)에서 부부는 레드, 화이트 아이스와인을 맛봤다. “수많은 와인을 섭렵했다”던 최 씨도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일품인 이곳의 와인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리프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 방문하면 와인 생산 과정을 보고 시음도 할 수 있다.
▲리프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 방문하면 와인 생산 과정을 보고 시음도 할 수 있다.

입을 즐겁게 한 뒤에는 눈이 호강할 차례였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풍의 모습이 거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거리마다 꽃을 이용해 조경이 아주 잘 돼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Prince of Wales Hotel)’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머무르며 휴가를 보냈다는 호텔은 고풍스럽기 그지없다. 중심가에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기념품점 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20~30분마다 셔틀버스가 다녀 함께 관광하기에도 좋다. 마을의 속살을 느끼고 싶던 부부는 마차 투어를 택했다. 중심가에서 벗어나 온타리오 호를 끼고 있는 마을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었다. “유럽풍의 하얀 단독 주택이 맘에 쏙 든다”던 한씨는 남편과 함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했다.


볼거리 가득한 토론토 도심 여행

▲디스틸러리 역사 지구. ‘문화의 거리’답게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디스틸러리 역사 지구. ‘문화의 거리’답게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둘째 날 오후 부부는 토론토로 향했다. 도심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디스틸러리 역사 지구(The Distillery District)’다. 신진 예술가들의 부티크, 갤러리, 극장, 공방과 세련된 음식점, 카페 등이 빽빽이 들어선 곳이다. 지금은 예술, 문화의 중심지지만 이곳은 원래 북미에서 최대 규모의 양조장 터였다. 빅토리아 양식의 산업 건축물로 잘 보존돼 토론토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본격적인 저녁 식사가 시작되기도 전인 오후 5시,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온타리오 호 너머로 보이는 토론토 도심. 스카이라인에서 우뚝 솟은 탑이 CN타워다.
▲온타리오 호 너머로 보이는 토론토 도심. 스카이라인에서 우뚝 솟은 탑이 CN타워다.

셋째 날 본격적인 도심 여행이 시작됐다. 부부는 던다스 광장(Dundas Square)에서 시티 투어버스를 탔다. 탑승 전부터 기대를 숨기지 않던 부부는 2층 버스를 타고 곳곳을 둘러봤다. 오래된 석조 건물에 크리스털 건물이 붙어 있어 독특한 외관을 보이는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캐나다 제 1의 명문 토론토대학교, 토론토의 명품 거리 요크빌 등 명소를 지나칠 때마다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부부의 리마인드 허니문을 기념하러 온 디오다티 나이아가라 폭포 시장. 부부는 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부의 리마인드 허니문을 기념하러 온 디오다티 나이아가라 폭포 시장. 부부는 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들이 처음 내린 곳은 거대한 성 ‘ 카사 로마(Casa Loma)’였다. 1911년부터 3년간 유럽에서 직접 자재를 가져와 지었다는 설명답게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이다. 전부 들어가 보기도 힘든 98개의 방과 정원, 식물원 등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구경거리가 가득하다. 이 때문에 여기서 결혼 사진을 찍는 예비 부부도 많다. 리마인드 허니문을 즐기는 부부도 20년 전 신혼을 생각하며 추억을 카메라에 담았다.

▲토론토 도심 속 고성(古城) 카사 로마.
▲토론토 도심 속 고성(古城) 카사 로마.

오후에는 토론토 최초의 시장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에서 신선한 과일을 샀다. 제철을 맞은 체리, 자두, 복숭아 등이 아주 싱싱했다.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식기류, 예술가·공예가들이 가져온 자기만의 수공예품 속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2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과거 시 청사였던 건물에 위치해 있다.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이곳은 도심에 있어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다.

▲파머스 마켓에는 인근에서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농작물이 가득하다.
▲파머스 마켓에는 인근에서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농작물이 가득하다.

이어서 부부는 토론토와 캐나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CN타워로 향했다. 먼저 근처에 있는 리플리 아쿠아리움(Ripley’s Aquarium of Canada)에 들렀다. 캐나다 최대의 실내 수족관인 이곳은 9개로 나뉜 구역에 1만6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이 가득하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았다. 특별한 기대 없이 입장한 부부는 각종 체험에 참여하며 원래 일정보다 30분 이상을 더 즐겼다.

▲우거진 침엽수림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시닉 케이브.
▲우거진 침엽수림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시닉 케이브.

부부는 수족관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CN타워로 걸어갔다. 553미터 높이의 이 탑에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58초 만에 346미터 전망대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 층 더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나온다. 내부가 360도로 회전해 식사하며 온타리오 호와 토론토 시내 모두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부부는 블루마운틴에서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했다.
▲부부는 블루마운틴에서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했다.

넷째 날 부부는 토론토 근교에 있는 평화로운 마을 세인트 제이콥스(St. Jacobs)로 향했다. 이곳은 개신교의 한 종파인 메노나이트(Mennonite) 신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들은 전기와 자동차 등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전통 방식의 삶을 추구한다. 현재는 많은 메노나이트 신자가 문명을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교통수단으로 마차를 이용하는 현지인들이 종종 보였다. 이들은 손재주가 뛰어나 퀼트, 메이플 시럽과 잼 등 수제품을 잘 만든다.

▲세인트 제이콥스에서 파머스 마켓으로 향하는 증기기관차.
▲세인트 제이콥스에서 파머스 마켓으로 향하는 증기기관차.

한 씨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것 같다”며 그들의 작품을 볼 때마다 입을 떡 벌렸다. 서양식 주점인 펍을 겸하는 소규모 양조장과 모형 기차 박물관 등도 가볼 만하다. 기차 박물관은 1950년대 남부 온타리오의 마을과 기찻길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40여 년 동안 운영한 유서 깊은 곳이다. 세인트 제이콥스에서는 증기기관차를 타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목요일과 토요일에 문을 여는 파머스 마켓 운영 시간에 맞춰 기차가 운행한다. 장이 설땐 인근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 대성황을 이룬다.


사계절 언제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블루마운틴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리플리 아쿠아리움.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리플리 아쿠아리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여행의 중반이 지나갔다. 여행의 다섯째 날, 부부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을 몸소 느끼기 위해 ‘블루마운틴(The Blue Mountains)’ 지역으로 떠났다. 토론토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에서 부부는 유람선 소풍을 먼저 즐겼다. 5대호 중 두 번째로 크다는 휴런 호(湖) 입구인 ‘조지아 만(Georgian Bay)’에서의 평화로운 휴식이었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챙겨 유람선을 탄 이들은 1시간 반 동안 마음껏 여유를 누렸다.

▲메노나이트 신자들이 전통 방식대로 만든 메이플 시럽과 잼. 파머스 마켓에 장이 설 때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메노나이트 신자들이 전통 방식대로 만든 메이플 시럽과 잼. 파머스 마켓에 장이 설 때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숙소가 모여 있는 휴양지에는 호텔 등 숙박 시설뿐만 아니라 음식점, 야외 수영장, 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부부는 호텔 뒤편에 자리한 연못에서 카약을 타고, 산책도 했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산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블루마운틴 지역의 푸른 숲을 감상할 수 있다고. 이튿날 부부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겼다. 숲 속에 레일이 조성돼 우거진 나무 틈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는 1인용 롤러코스터는 최대 시속이 42킬로미터까지 나온다. 지면 위 15미터 높이에서 와이어 하나에 매달려 100여 미터를 날아가는 짚라인도 스릴 만점이다. 아내의 몸에 무리가 갈까 걱정스러워하던 최 씨가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기는 아내의 모습에 나지막이 혼잣말했다. “그간 아프다던 말은 다 사기였어….”

▲블루마운틴 지역은 스키장 슬로프를 활용해 사계절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곤돌라를 타고 블루마운틴 꼭대기까지 오르는 부부의 모습.
▲블루마운틴 지역은 스키장 슬로프를 활용해 사계절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곤돌라를 타고 블루마운틴 꼭대기까지 오르는 부부의 모습.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시닉 케이브(Scenic Caves)’ 지역에서 30분 정도 간단히 산행을 했다. 울창한 침엽수림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블루마운틴 휴양지와 조지아 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는 마음껏 경치를 감상했다. 온타리오 주 남부에서 가장 긴 흔들다리를 건너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높이 25미터에 있는 126미터의 흔들다리를 건널 땐 공연히 웃음이 새어나온다.

▲블루마운틴 지역에 있는 르 스칸디나브 스파(Le Scandinave Spa). 북유럽식 노천 온천으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블루마운틴 지역에 있는 르 스칸디나브 스파(Le Scandinave Spa). 북유럽식 노천 온천으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짧은 트레킹을 마친 부부는 근처에 있는 북유럽식 온천에 방문했다. 2006년 개장한 뒤 여러 차례 북미 지역 온천 순위 상위 50위 안에 드는 온천이다. 잔잔한 명상 음악이 흘러나와 아늑하고 적막하기까지 한 숲 속에 온도와 용도에 따라 탕이 다섯 개로 나뉘어 있다.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먹과 나무 의자도 여러 개 준비돼 있었다. 바쁜 가운데 잠깐의 휴식, 망중한이던 부부의 캐나다 여행도 끝나가고 있었다. 부부는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 캐나다인 특유의 여유로움을 꼽았다. “어디를 가도 서두르지 않고 즐기는 게 진정한 여행”이라는 최 씨. 부부는 “캐나다에서 이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항공과 함께하는 캐나다 여행

안전하고 편리한 캐나다 여행을 원한다면 시니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적기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해보자. 대한항공은 토론토, 밴쿠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주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캐나다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밴쿠버 노선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일 운항한다.

문의 대한항공 1588-2001 (http://kr.koreanair.com)
온타리오 관광청(www.ontariotravel.net/kr)
캐나다 관광청(www.keepexploring.kr)
여행상품 문의 02-2188-4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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