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06 17:17

회사 업무차 베트남을 두 달 간 출장을 가게 되었다.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것은 하롱베이와 월남전 참전 뿐이었다. 그나마 하롱베이는 모항공사에서 했던 광고 덕분에 알고 있었다.

출장중 베트남에 오면 누구나 꼭 한번은 들려야 한다는 하롱베이를 다녀왔다. 하롱베이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이런 사유로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첫 느낌은 기존에 한국에서만 봤던 경치와 전혀 다른 분위기에 감동을 받았다. 물론 대중매체를 통해서 이미 약간의 정보는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 두 눈으로 직접 봤을때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시니어 에세이] 하롱베이 여행은 11월에…
바다 주위를 완전히 둘러싼 산들의 모습에 한국과 전혀 다른 색다름을 느꼈고 둘러싼 산들의 모습이 그야말로 한편의 풍경화 같았다. 그중에서 두개의 조그마한 산이 서로 키스하듯 마주 보는 모습은  정말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이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다.

유럽 여행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던것에 비해 이곳 동남아 즉 하롱베이에선 자연 그대로의 경치가 감동을 주었다. 하롱베이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날짜에 가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8월 하롱베이 여행은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강렬하게 내리쪼는 햇빛을 피할길이 거의 없기에 여름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한국의 가을 여행이 계절적으로 가장 좋듯 이곳 하롱베이도 한국의 가을처럼 11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11월이면 20~25도 수준의 가을날씨처럼 선선함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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