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전주에 나부끼다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물질에서 정신으로'를 주제 삼아 18개국 작가 842명의 작품 1151점이 국립 전주박물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라북도예술회관, 강암서예관 등에서 선보인다.

한·중·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서예가가 참여한 '세계서예의 상생전'을 비롯, 한벽루 정자 옆 터널 안에 글씨가 적힌 한지 등(燈) 150여 개를 밝힌 등불서예전, 서예와 도자기를 접목한 도자각서전 등이 열린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 옆 전주천변에는 6m 높이의 대형 서예깃발들〈사진〉이 내걸린다. 서예를 무용과 음악에 접목한 공연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병기 총감독은 "인격 수양에 도움을 주는 서예를 통해 시민에게 정신적으로 '힐링'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했다. (063)241-45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