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복합된 '남자 뱃살' 빼기

남성들의 북부 비만 중증도가 심하면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동시에 고려하여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한다. 내장지방의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1,500㎉ 이하로 제한하고,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챙기며, 고단백·저지방 위주의 식사를 하면 생각보다 쉽게 감소한다.

하지만 적장 허리둘레를 줄이고도 몸매가 매끈하고 탄탄해 보이지 않는 것은 피하지방층 때문이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북부 비만이 심한 남성은 내장지방을 줄여 전체 치수를 줄인 후 지방 흡입 수술로 피하지방을 제거한 뒤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체형 교정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짧은 시간 내에 피부밑의 지방층과 얕은 지방층에 있는 지방을 전신 균형을 고려하여 적정량 제거하는 수술이다.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요요 현상이 적고 치수 감소뿐 아니라 탄력 개선, 셀룰라이트 제거 등도 가능하다.

하지만 복부 지방흡입은 다른 부위에 비해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에 속한다는 것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면적이 넓고 상복부 하복부의 지방층, 피하조직층의 특성이 차이를 보인다. 피부의 탄력 정도, 지방의 응고 상태, 튼살 분포도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전반적인 몸의 균형에 맞춰 디자인한 후 체계적인 플랜 과정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많은 양의 지방 제거에만 초점을 맞춰 수술하면 피부조직이 손상되거나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으며, 심하게는 천공 등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가져올 수 있다.

수술 후 효과는 극적이지만 그와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숙련 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술은 끝이 아니라 몸매 만들기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김상규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