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마무리한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봄이 다시 찾아온 듯 화창한 날씨와 파란 하늘이 파주 임진각에 모인 200여 명의 인파를 반겼다. 2015년 4월 연천을 시작으로 5월 파주, 9월 고양 그리고 10월 김포를 마지막으로 하는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가 많은 참가자의 성원에 완료되었으며, 이날은 올해 행사의 완주자들과 평화누리길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2015 평화누리길 완보자 걷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평화누리길!"

"함께 해요!"

서로의 힘찬 구호와 함께 2015년 마지막 걷기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이날 걷기 행사에는 7살의 어린이에서부터 85살 활기 넘치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나이의 참가자들이 함께했으며 평화누리 8코스 반구정길 일부 구간인 6.5km의 순환코스를 걸으며 추위를 녹였다.

이번 걷기 행사도 철책 길을 걸으면서 남과 북이 대치된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자 김민주 씨는 “행사 길 중간중간에 설치된 '멀지 않은 그곳에 평화가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들을 보며 다시 한 번 통일을 기원하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완주가 끝난 후 평화누리 공연장에서는 완주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었다. 경기관광공사가 200여 명의 완주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준비된 이 날 행사는 경차에서부터 대형 TV, 김치냉장고, MTB 자전거, 등산용품 등 푸짐한 경품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총 4회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완보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틀조선일보가 제공하는 경차에 당첨된 당첨자는 어머니와 함께 참가한 학생으로 결정됐다. 당첨자 어머니는 "아들이 직접 신청한 행사였고, 무엇보다 아들과의 많은 대화를 가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이런 좋은 일까지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내년에도 걷기 행사에 아들과 함께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