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에 기초한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 이노팜. 그곳의 대표는 피부과 전문의 임재영 원장이다. 연구원 출신의 의사이면서 노벨평화상을 두 번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을 존경한다는 임 원장. 그의 특이한 경력에 대해 들어봤다.
피토케미컬에 푹 빠진 연구원
연세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유전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부산대 의대에서 피부과 전문의가 되기까지 무려 30여 년. 기초부터 연구, 임상에 이르기까지 연구와 치료를 병행해온 피부과 전문의 임재영 원장의 특이한 경력이다.
“저는 본래 생명공학을 전공하면서 질병 치료와 피토케미컬의 역할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우리의 건강 회복에 피토케미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하나하나 밝혀내고 싶었습니다. 자연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피토케미컬을 임상에 구체적으로 접목해보고자 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피토케미컬은 임 원장이 의사의 길을 걷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피토케미컬이란 무엇일까?
“피토케미컬은 식물이 자기방어를 위해 만들어내는 생화학 물질입니다. 이 성분은 아미노산 유도체로서 분자량이 작아서 피부 속으로 잘 스며듭니다. 숲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도 피토케미컬의 일종입니다. 피토케미컬은 항암, 항염, 항산화 등의 유익한 기능을 수행하는, 우리 몸에 아주 좋은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2년 만의 연구 끝에 맺은 결실
임 원장은 피토케미컬 연구에 12년 동안 매진했고 2015년에 피토라이저(PhytoLiser)라는 화장품을 출시했다. 피토케미컬이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표피의 순환을 촉진하며, 진피층의 콜라겐을 합성 유도하는 것을 알아냈고, 기능별로 피부에 유익한 최적의 피토케미컬을 조합하여 피토라이저를 만들었다. 피토라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젊어지면서 각종 기미, 검버섯, 잡티 등 불필요한 색소가 옅어지고, 잔주름이 빠르게 개선되며, 피부의 탄력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