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도 일정 기간 쓴 후 반납하면 최신형으로 교환해줄 계획"

LG전자가 소비자가 할부로 구입한 스마트폰을 일정 기간 쓰다 반납하면 신형으로 바꿔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시행 중인 신형 스마트폰 교체 프로그램을 LG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애플은 지난해 9월부터 교체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였다. 소비자가 계속 자사의 최신형 제품을 쓰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다.

조 사장은 또 "내년에 나올 신형 스마트폰 'G6'에도 G5처럼 모듈식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모듈식이란 주변 기기(모듈)를 스마트폰 본체에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달 31일 출시되는 G5는 카메라용 손잡이, 고품질 오디오 등 모듈을 끼워 쓸 수 있다. 조 사장은 "올해 모듈을 구매한 분들이 G6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 등 연결기기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설치되는 G5 체험공간을 둘러봤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체험 공간을 오픈하고 여의도 IFC몰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경기 성남시 판교점 등 총 6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