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단지 입체 분석] 서울 강남역 전철로 20분대… 모델하우스 사흘간 4만명 찾아

지난 13일 낮 12시쯤 서울 강남역에서 지하철 신분당선에 올랐다. 22분 만에 여섯 정거장 떨어진 경기 용인 동천역에 도착했다. 역을 빠져나와 동천동주민센터 방면으로 10분쯤 걷자 '동천자이 2차 예정 부지'라는 입간판과 함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문을 연 모델하우스 앞에는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종갑 GS건설 분양소장은 15일 "주말을 포함한 사흘 동안 방문객이 4만명 넘게 다녀갔다"고 말했다.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에서 '동천자이 2차'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공급한 '동천자이 1차(1437가구)'에 이어 선보이는 후속 단지다. 동천자이 2차는 지하 3층~지상 36층 규모 8동(棟)에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의 83%가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다. 중대형이 많은 수지구에서 보기 드문 전용 59㎡ 소형 아파트도 103가구 포함돼 있다.

동천2지구는 33만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동천자이 1·2차 등 아파트 3000여 가구와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북쪽으로 판교 신도시, 동쪽으로 분당 신도시와 가깝다. 단지에서 대왕판교로를 이용하면 판교까지 차로 10분대, 분당 정자역까지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통해 역시 10분쯤 걸린다. 서울 강남권도 차로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에서 대왕판교로와 판교 I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반포IC까지 25분쯤 걸린다.

판교와 분당이 가깝다 보니 생활 편의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분당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죽전동)이 단지에서 차로 15~20분쯤 걸린다. 이마트, 홈플러스, 아브뉴프랑 판교, 분당 서울대병원, 분당 차병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1·2차 단지 사이에 동천초교가 있고 한빛초, 한빛중, 손곡중, 수지고 등도 통학이 가능하다.

동천자이 2차는 광교산 자락에 있고 동막천도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지역 명소인 동막천 식당촌도 가깝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방 3개와 거실을 앞 발코니 쪽에 배치하는 4베이(bay) 구조여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주차장은 지하로 돌려 지상은 차가 없고 조경 공간으로 꾸민다.

실내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침실 붙박이장, 와이드 현관 수납장, 의류 수납이 가능한 드레스룸 등이 갖춰져 있다. 주방 바로 옆에 대형 붙박이 수납장이 포함된 습식 공간도 제공한다. 전용 77㎡와 84㎡에는 알파룸(다용도실)이 있어 방이나 팬트리(식품 저장고) 등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조경 설계와 디자인에는 동천자이 1차와 마찬가지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직접 참여했다. 단지 중앙에는 벽천(壁泉)과 잔디 마당 등으로 구성된 친수 정원인 '엘리시안 가든'이 마련된다. 사계절의 특징을 띨 수 있는 수목을 심고 1.2㎞ 규모의 순환 둘레길도 조성된다.

지하 3층~지하 1층 규모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가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 카페, 대형 사우나, 실내 골프 연습장, 게스트하우스(3실), 문고, 당구장, 탁구장, 농구장 등이 마련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 일대에 있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