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배당株 투자, 해외로 눈 돌려볼까
입력 : 2016.06.14 23:45
국내 증시 평균 배당수익률 1.7%
정기예금 평균 금리보다 높지만 영국·이탈리아·호주 등 4% 넘어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은행 금리보다 더 많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4.61%), 이탈리아(4.06%), 독일(3.34%) 등 유럽 국가들의 배당수익률은 3%를 넘어가고 있다. 대만(3.9%), 중국(2.12%), 일본(2.04%) 등 아시아 국가들도 우리나라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연 1.64%)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1.7%로 올해 처음으로 예금 금리보다 높아졌다는 게 화제가 됐지만 해외의 배당수익률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더욱 높은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해외 배당주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어떻게 해외 배당주를 고를까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고려해볼 방법은 '직구(직접 구매)'다.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또는 전화로 주문하면 30개가 넘는 국가의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어 직접 투자도 어렵지 않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 ETF(상징지수펀드)도 고를 수 있다. 그런데 해외 주식을 직접 살 때는 배당주로 알려진 종목이 앞으로 배당을 확대할지, 축소할지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다.
최근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성공적인 배당주 고르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했다. CNBC는 투자 자문사 '리얼리티 셰어즈 어드바이저스'가 개발한 'DIVCON'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배당주를 잘 고를 수 있다고 했다. DIVCON은 기업들의 과거 배당 기록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후 1에서 5까지 등급을 매겼는데, 5등급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배당을 축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DIVCON 5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푸르덴셜 파이낸셜, 월마트, 레겟 앤드 플랫 등 14개 종목이었다.
◇해외 배당주 펀드, 투자 지역 따져야
해외 배당주를 직접 고르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가능하다. 국내 운용사들도 해외 배당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을 내놓고 있다. 다만 최근 해외 배당주 펀드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배당주 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6%로 국내 배당주 펀드들의 수익률(1.71%)에 못 미치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이 내놓은 해외 배당주 펀드들은 중국 주식을 편입한 경우가 많은데, 올 들어 중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4.61%), 이탈리아(4.06%), 독일(3.34%) 등 유럽 국가들의 배당수익률은 3%를 넘어가고 있다. 대만(3.9%), 중국(2.12%), 일본(2.04%) 등 아시아 국가들도 우리나라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연 1.64%)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1.7%로 올해 처음으로 예금 금리보다 높아졌다는 게 화제가 됐지만 해외의 배당수익률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더욱 높은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해외 배당주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어떻게 해외 배당주를 고를까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고려해볼 방법은 '직구(직접 구매)'다.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또는 전화로 주문하면 30개가 넘는 국가의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어 직접 투자도 어렵지 않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 ETF(상징지수펀드)도 고를 수 있다. 그런데 해외 주식을 직접 살 때는 배당주로 알려진 종목이 앞으로 배당을 확대할지, 축소할지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다.
최근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성공적인 배당주 고르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했다. CNBC는 투자 자문사 '리얼리티 셰어즈 어드바이저스'가 개발한 'DIVCON'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배당주를 잘 고를 수 있다고 했다. DIVCON은 기업들의 과거 배당 기록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후 1에서 5까지 등급을 매겼는데, 5등급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배당을 축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DIVCON 5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푸르덴셜 파이낸셜, 월마트, 레겟 앤드 플랫 등 14개 종목이었다.
◇해외 배당주 펀드, 투자 지역 따져야
해외 배당주를 직접 고르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가능하다. 국내 운용사들도 해외 배당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을 내놓고 있다. 다만 최근 해외 배당주 펀드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배당주 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6%로 국내 배당주 펀드들의 수익률(1.71%)에 못 미치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이 내놓은 해외 배당주 펀드들은 중국 주식을 편입한 경우가 많은데, 올 들어 중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외 배당주 펀드를 고를 땐 꼭 투자 지역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특정 대륙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한화글로벌배당주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5.3% 수익률을 올렸다. 이 밖에도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전 세계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들도 플러스 수익을 보였다.
한편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항상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다. 이는 해외 배당주 펀드도 마찬가지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때는 환 노출형인지 환 헤지형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 노출형은 외국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원화 가치 하락)에는 펀드 수익과 더불어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외국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할 경우(원화 가치 상승)에는 반대로 손해를 볼 수 있다.
한편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항상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다. 이는 해외 배당주 펀드도 마찬가지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때는 환 노출형인지 환 헤지형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 노출형은 외국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원화 가치 하락)에는 펀드 수익과 더불어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외국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할 경우(원화 가치 상승)에는 반대로 손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