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잘 먹는 힐링 골프여행13 | 일본-가루이자와①] 해발 1,000m 고원 속 360도 파노라마 조경에 매료되는 골프코스

입력 : 2016.07.06 09:58

프린스 리조트 가루이자와 주변으로 휴양, 골프, 온천, 쇼핑까지 원스톱 서비스

일본 혼슈(本州) 나가노현(長野縣)에 위치한 가루이자와(輕井澤)는 해발 1,000m의 고원지대에 있어 평균 기온 8도 전후와 한 여름에도 평균 25도 이하의 기온을 유지하며 일본 내 부호들의 별장들이 많은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도시 내 나무보다 더 높은 건물을 올릴 수 없도록 하는 등 자연 그대로를 유지되고 있는 최고의 휴양지인 가루이자와는 청정자연에서의 힐링과 골프, 쇼핑 등 가족과 지인들 간의 여행지로 그 값어치를 한다.

잉크 빛 푸른 하늘과 초록의 대지, 눈이 힐링 되는 아름다운 전경.
잉크 빛 푸른 하늘과 초록의 대지, 눈이 힐링 되는 아름다운 전경.

6개 코스, 총 108홀 가루이자와 72 골프코스
1994년부터 매년 JLPGA 'NEC KARUIZAWA 72' 개최, 2014년 이보미 선수 우승.

KARUIZAWA 72 GOLF – OSHITATE Course
*코스: 18홀 / Par 72 / 6,857 Yards /

클럽하우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세상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클럽하우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세상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가루이자와의 웅대한 자연 속에 1971년 72홀로 개장한 가루이자와 72 골프코스는 NEC KARUIZAWA 72 대회 코스인 북 코스 Kita Course와 세계 아마추어팀 챔피언십 대회 등을 개최한 동 코스 36홀(Oshitate Course, Iriyama Course)을 비롯해서, 넓고 평탄한 서 코스 36홀(Nishi Gold Course, Nishi Blue Course), 마지막으로 남 코스 Minami Course까지 총 6개 코스 108홀 규모로 일본 최고를 자랑한다.

또한, 차도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으로 아사마 골프코스, 세이잔 골프코스 등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골프장들이 주변에 많아 즐거운 선택에 빠져야 한다.

1998년부터 매년 JLPGA 일본 여자프로 토너먼트인 ‘NEC KARUIZAWA 72’ 대회가 북 코스에서 열리고 있으며 올해도 8월에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014년 이보미, 2011년 안선주, 2010년 이지희 선수 등 한국 선수들의 우승으로도 잘 알려진 코스이다.

주말이면 각종 규모의 대회가 자주 열리는 동 코스 연습그린.
1번 홀 세컨에서 보이는 그림 같은 주변 전경.
1번 홀 세컨에서 보이는 그림 같은 주변 전경.

오시타테산의 이름을 딴 오시타테 코스는 그린 스피드가 빠른 편이고 전체적인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크고 작은 대회가 자주 열리기도 하며, 프로 선수들의 연습 플레이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린 주변 코스 상태가 아주 만족스럽다. 또한, 18번 홀은 파 6홀로 총 715야드를 자랑하며 골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체적인 코스는 시원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맘이 편안하다. 그만큼 조금 더 걷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 눈을 가득 채우는 시원하게 펼쳐진 페어웨이와 주변 해저드와 나무들의 아름다운 조합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이 모습들이 당분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을 확신하게 된다.

5번 홀 주변 푸른 하늘과 큰 나무 사이로 새 한 마리가 자유롭게 날고 있다.
5번 홀 주변 푸른 하늘과 큰 나무 사이로 새 한 마리가 자유롭게 날고 있다.
6번 파 3홀 전경.
6번 파 3홀 전경.

세컨 지점의 페어웨이는 큰 언듈레이션 없이 평탄하고, 심하게 좁지도 않아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좌우 해저드들과 벙커들로 인해 세컨샷과 써드샷의 중요성이 아주 높은 골프장이다.

좌우 오비는 거의 없으며 옆 홀 쪽으로 나간 볼은 옆 홀 플레이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치면 된다. 다만 나무를 맞고 나무 사이에 들어간 볼은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안전하게 드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카트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카트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동 코스는 카트의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카트에 한해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다니 골퍼 입장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카트에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어 앞 조의 카트 위치, 세컨과 핀까지의 남은 거리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 노캐디 플레이에서도 코스메니저먼트에 도움이 된다.

17번 홀 파3. 앞쪽 해저드가 시야를 방해한다.
17번 홀 파3. 앞쪽 해저드가 시야를 방해한다.
클럽하우스 2층 식당 테라스에서 보이는 코스 전경.
클럽하우스 점심 메뉴로 일식, 양식 등이 가능하다.

일본의 많은 골프장처럼 가루이자와 72 골프코스도 9홀을 마치고 점심 또는 휴식시간을 가진다. 가볍게 일본 라면부터 스파게티, 일본식 정식 등 역시 일본의 클럽하우스 식당 음식들은 후회한 적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테이블 옆으로는 깃대가 꽂혀 있는 그린이 펼쳐져 있고, 푸른 하늘과 초록 세상, 그리고 한들한들한 바람까지 어떤 음식이든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 환경에 감사 할 뿐이다.

----------------------------------------------------------------------------------
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8.5
*캐디-8 (노캐디 가능)
*페어웨이-8
*그린-8.5
*조경-9
*클럽하우스-8.5
*한 줄 평-주변을 돌아보자. 웅장한 자연 속에 클럽보다 사진기를 먼저 찾게 된다.
----------------------------------------------------------------------------------

마사루 츠치야(Masaru Tsuchiya) 가루이자와 프린스 리조트 총지배인은 “가루이자와는 힐링, 골프, 온천, 쇼핑까지 한국 관광객들이 좋아할 매력을 한곳에 모아둔 곳으로 특히, 프린스 리조트에서 골프장, 아울렛 쇼핑몰 등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아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가루이자와 리조트는 호텔, 코테지, 빌라 등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별 가능한 객실 구성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인 스텝이 상주하고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 9월 28일에는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의 일본 전문여행사 '제이홀리데이'와 '가루이자와 프린스 리조트'가 공동 진행하는 아마추어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주변에 청정자연 속 다양한 숙박시설의 프린스 리조트와 맛난 음식들, 일본 최대 규모의 아울렛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잘 관리된 코스가 장점인 가루이자와 72 골프코스는 힐링 코스로 골프가 목적이든 힐링이 목적이든 누구에게나 방문을 추천하고 싶은 곳이 아닐까 싶다.


*취재협조 : 제이홀리데이(http://jholiday.kr/),
가루이자와 프린스 리조트(http://www.princehotels.co.jp/golf/karu72/)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