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의 루어낚시 이야기 | 광어 다운샷 조행기] 보트 타고 떠나는 즐거운 낚시 여행

입력 : 2016.08.16 10:14

채비
릴 : 다이와 료가 2025, 아부가르시아 LJ3
로드 : 해동 사무이 662ML
합사 : 서픽스832고어 1.5호
쇼크리더 : BasicFC 5호, 4호
봉돌 : 푸른봉돌 30호
루어 : 다미끼 앤쵸비쉐드웜 5인치
물 때 : 1물, 간조 03:52(208) / 만조 08:48(598) / 간조 15:23(138)

전곡항에서 대광어 다운샷으로 명성이 자자한 홍두식 프로의 돈지호를 다시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 85cm 대광어를 잡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배이기도 하다.

600 마력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돈지호. /바다루어스쿨 제공
접안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승선하기가 편한 전곡항. /바다루어스쿨 제공

전곡항은 비교적 수도권에서 가까워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마리나클럽 하우스가 있어서 주차장과 선착장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도 하다. 낚시하기 위해 여타 다른 항을 이용하다 보면 배에 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주차장이 협소해서 주차전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은 그럴 염려가 없다.

많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전곡항.

다른 다운샷 낚싯배는 20명가량 탑승이 가능하지만 돈지호는 10명 정도 탑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600마력에 달하는 엔진에서 나오는 속도 때문에 포인트간 이동 속도가 빠르다. 배의 난간이 적당한 높이까지 올라와 있고 쿠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낚싯배로는 최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광어는 바닷속 언덕을 올라타거나 내려가는 곳에서 주로 입질을 하기 때문에 홍두식 프로가 낚시하는 중간 수심과 바닷속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는 것이 대어를 낚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큰 배들은 그런 정보를 알려주는 경우도 잘 없지만, 스피커를 통해서 알려주기에 정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포인트로 이동 중인 홍두식 프로. 바로 옆에서 바닷속 상황을 각종 계기판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날은 총 7명이었고 내만권에서 낚시했다. 수심은 5m에서 30m 정도로 깊지 않았고 밑걸림은 심한 편이었지만 입질은 대체로 시원하게 들어왔다. 총 마릿수는 80여 수 가 잡혔고 방생한 마릿수도 20여 수가 된다. 크기는 들쑥날쑥이였지만 먹잇감인 멸치떼가 많아서 작아도 살집이 많이 올라 있었다.

짙은 해무에도 광어는 꾸준히 올라와 주었다.

보트 바닥에 깔린 광어와 우럭들.

미터급 대광어를 잡은 홍두식 프로. /바다루어스쿨 제공

선상낚시를 하는 데 있어서 선장의 실력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초보 조사라면 더더욱 실력 향상을 위해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 중급 조사라도 자신의 낚시 기법이 적절한지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는 것도 실력향상의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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