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산업가스(주), 남부발전 하동 발전본부와 건식 포집(CO₂) 공급 협약 체결

지난 23일 동덕산업가스(주)가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와 이산화탄소(CO₂) 상용화 공급협약을 체결하여 업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남부발전의 10MW(megawatt)급 건식 CCS(탄소 포집 및 처리) 설비를 통해 포집된 CO₂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것으로 습식(濕式)으로 포집하는 기존방식과는 다른 건식(乾式) 포집 방식이다. 또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최대 규모 기술이다.

☞건식CCS - 연소 배가스 중의 CO₂를 고체흡수제를 통해 빠르게 흡수, 고농도로 분리·포집하는 친환경 기술.

세계 각국이 뛰어들어 경쟁체제를 구축한 습식 CCS에 비해 건식 CCS는 미국이 뒤늦게 1MW급 건식설비 개발을 착수하고는 있지만 동덕산업가스(주)가 이 분야에서의 신기술 확보 및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동덕산업가스(주)는 남부발전 CCS설비를 통해 포집된 순도 99.8%이상의 정제·액화된 이산화탄소를 설비안정화차원에서 2017년 9월까지 무상으로, 10월부터는 유상으로 공급 받는다.

정제 액화된 이산화탄소는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소재 동덕산업가스(주) 고성사업소에 저장 후 용도별로 수요처에 공급예정이다.

남부발전 김만년 하동발전본부장은 "하동발전본부는 포집 CO₂외에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연간 1천억 원 이상 남해안권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히며 "앞으로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덕산업가스(주)는 1996년 6월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이영도 대표이사는 올해 5월 민간기업 최초 수소스테이션 구축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사업 등 초고순도 수소의 생산 및 공급 기술개발에 선도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