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흔히들 50대가 되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으로 단순히 치부하기에는 내 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얼마 전 TV에서 소개한 80세 보디빌더에 대한 프로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80세 노인의 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근육질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다.
의학지식을 인용하면 남성은 30대에 근육이 최고로 발달하고 40대부터 근육량이 서서히 줄어든다고 한다. 근육운동은 인간의 몸에 열을 발생시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그 결과로 병으로부터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 따라서 근육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겐 매우 중요하고도 필수로 챙겨야 할 건강요건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렇게 4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는 근육을 30대의 근육량으로 되돌리기에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상식을 비웃듯이 80대 노인은 그 나이에 30대의 근육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세상은 60~70대는 노인 축에도 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50대의 나이에도 이렇게 몸이 처지고 근육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과연 80세 보디빌더와 같은 몸매 아니 근육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결론은 80대의 나이에 이와 같은 균육질의 몸매를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100세에도 이러한 몸매를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건강은 나의 노후를 즐겁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앞으로의 시대는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100세까지 무탈하게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그때까지 이 몸을 움직이면서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100세 시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