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목 고등어과인 삼치는 우리나라 바다에 고루 존재한다. 봄에는 산란하기 위해 북상하고 가을에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며 작은 어류를 먹이로 삼는다.
고등어, 꽁치와 더불어 대표적 등 푸른 생선이며 DHA를 함유하고 있어 태아의 두뇌발달과 노인의 치매예방에 좋다. 10월부터 살에 기름이 오르기 시작해서 겨우내 가장 맛있는 생선 중 하나다.
양 턱에 잘 발달한 삼각형 이빨이 1줄 있으며 몸은 매우 작은 비늘로 덥혀있다. 부레가 없으며 최대 1m 이상 체중 7kg까지 성장한다.
서해에는 시화방조제 등에서 삼치 낚시를 하는데 크기가 크지 않으며 동해의 공현진항에서도 잡히지만 역시 크기가 크지 않다. 통상 80cm 이상 되는 것들을 대삼치라고 부르는데 읍천과 포항, 제주도에서 대삼치 낚시가 활성화되어 있다.
대삼치는 부시리나 방어보단 손맛이 덜하지만 개체 수가 풍부해서 몇 년 전부터 루어낚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어종이다.
낚시 방법은 비교적 쉽다. 스피닝 장비를 이용해서 메탈이나 스푼을 멀리 캐스팅한 뒤 삼치의 유영층까지 입수시킨 뒤 빠른 속도로 루어를 회수하면 된다. 중간마다 강한 저킹을 하기도 하고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릴링을 멈추기도 한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흔들리는 배 위에서 수백 번의 캐스팅과 빠른 릴링을 필요로 하므로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채비
8000번 이상의 스피닝릴, 80g 정도의 메탈이나 스푼을 캐스팅할 수 있는 로드, 합사2호 이상, 쇼크리더 50Lb 정도면 적당하다. 루어의 끝 부분에 1/0이나 2/0 정도의 트래블훅을 달며 간혹 루어의 머리부분에 어시스트 훅을 달기도 한다.
루어
삼치의 이빨이 날카로우므로 메탈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삼치낚시를 하다 보면 작은 방어, 만새기, 복어 등도 같이 잡히는 일도 있다. 온난화의 영향인지 근래에 들어 참다랑어가 잡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