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기침에 좋은 '배'의 효능

배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주요 6대 과일 중 하나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혈액을 중화시켜 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예로부터 배는 갈증 해소와 기관지 관련된 기능장애를 극복하는 데 널리 쓰였으며,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해주어 천연 연육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당분, 칼륨,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배의 효능을 알아보자.

▷ 배의 효능 4가지

기침 완화 = 예부터 기침을 하는 환자에게 배나 배숙을 먹었는데, 배에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기관지염, 가래, 기침 등에 도움을 준다.

혈압 조절 = 배에는 다른 과일에 비해 칼륨 함량이 높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혈압을 유발하는 체내 잔류 나트륨을 배설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여 고혈압 예방에 좋다.

숙취 예방 = 배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간장 활동을 촉진하고 체내 알코올 성분의 분해를 도와주어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이다.

천연 소화제 = 배에는 소화를 돕는 인버타제, 옥시다제와 같은 효소가 들어있어 예부터 과식을 했거나 고기를 먹었을 때 후식으로 배를 먹었다.

▷ 맛있는 배 고르기 & 보관

배는 모양이 둥글고 윤기가 나며, 배 고유의 점무늬가 큰 것이 좋다. 너무 딱딱하거나 껍질에 푸른빛이 돈다면 제대로 익지 않은 것이고 너무 무르다면 바람이 들거나 지나치게 익은 것이므로 피한다.

배는 한 개씩 비닐 랩으로 포장한 후 냉장고(2°c ~ -1°c)에 보관하면 보존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배는 과일을 후숙시키는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지 않아야 무르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배를 이용한 요리, 배숙

배는 그냥 먹어도 훌륭한 과일이지만 단맛을 내기 위한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고, 그 자체도 요리의 주재료가 될 수 있다.

[ 재료 ] 배 1개(중간 이상의 크기), 생강 1개(작은 것), 대추 2~3개, 잣 소량, 꿀 2~3큰술

1. 배를 깨끗이 씻은 후 위에서 4분의 1 정도 되는 지점을 가로로 잘라 뚜껑을 만든다.
2. 배의 아랫부분의 속을 긁어 내는데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긁어낸 과육은 곱게 갈아서 속을 파낸 배에 넣고 준비한 나머지 재료들도 함께 넣는다.
4. 재료를 다 넣은 후 뚜껑을 닫고 찜통에 넣은 후 15~20분 정도 찌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