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 없이 깨끗하고 맑은 피부 톤을 꿈꾸지 않은 여성은 드물 것이다. 한두 해 지나면서 얼굴에 생기는 기미, 주근깨 등등의 잡티는 병원 시술을 받더라도 어느새 다시 생기기 일쑤. 매일 바르는 화장품으로 얼굴에 생기는 흔적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마음으로 이노팜 3 스텝 케어 마스크팩의 첫 번째 단계였던 다알리아 피토라이저 브라이트닝 에센스를 테스트했다.
제품 설명
생명공학을 연구한 학자이자 의사인 개발자가 발견한 피토라이저는 식물에서 피부에 좋은 성분만을 추출하여 만든 피토케미컬 복합 추출물이다. 피토케미컬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표피의 순환을 촉진하며,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한다. 피토케미컬을 조합하여 만든 피토라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젊어지면서 각종 기미, 검버섯 잡티 등 불필요한 색소가 옅어지고, 잔주름이 빠르게 개선되며, 피부의 탄력이 증가한다.
테스터 - 우영희(30대 여성)
피부타입 - 잘 맞는 제품이 없을 정도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로션과 크림 타입의 중간 형태로 흰색 불투명의 다알리아 피토라이저 브라이트닝 에센스를 2주간 체험해 본 결과, 이제껏 사용해본 어떤 화장품보다 어려운 사용감을 느꼈다. 워낙 흡수를 잘 못 시키는 피부타입으로, 평소 사용하던 것과 다른 새로운 타입의 에센스를 흡수시키지 못하고 피부에 겉도는 느낌도 들었지만, 피부가 밝아진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이 때문에 이 제품은 제품 설명처럼 화이트닝에 강점을 둔 화장품은 맞는 듯했다. 그런데 뾰루지 흉터로 생긴 잡티가 밝아진 피부 톤과 반대로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도 경험하게 됐다. 이 현상은 분명 평소 흡수를 못 시키는 피부 탓일 듯싶다.
총평
'브라이트닝'만이 목적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제품을 단품으로 쓰기보다는 앞전에 테스트 한 이 라인과 함께 나온 팩과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가 더 좋은 듯하다.
평소 기초 제품을 가볍게 사용하는 편이라 건조한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스킨을 1회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토너로만 정리된 피부에 흡수되기에는 테스트 기간이 짧게 느껴졌다.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 후, 묽은 에센스나 유분감이 있는 스킨 후에 발랐을 때 더욱 흡수율이 높다. 그리고 반드시 많이 두들길 것을 권장한다.
흡수율이 다소 아쉽고 질감이 내가 좋아하는 호감형은 아니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딱 제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는 에센스라고 생각한다. 우선 손의 도움을 받아 충분히 흡수를 시켜주면 얇은 보습막 같은 것이 형성되어 피부가 보호되는 느낌이 든다. 나처럼 과한 유분감이 부담스러운 피부타입이라면 굳이 크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다만, 그 전에 유분감 있는 스킨을 충분히 흡수시켜줄 것을 권한다.
그리고 '브라이트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분명히 이 에센스를 쓴 다음 날과 아닌 날의 아침 피부 톤에는 차이가 있다. 여성들이 모두 '하얀 피부'를 꿈꾸지는 않지만 '맑고 밝은 피부'는 꿈꿀 것이다. 이를 향한 첫걸음으로 나쁘지 않은 제품이다. 물론 시리즈로 나온 팩으로 사용할 시에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피곤한 날이나 여성의 그날 등으로 피부 컨디션이 다운되었을 때 이 에센스를 사용해준다면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피부 톤업과 더불어 화장을 잘 먹게끔 도와주는 구실을 하는 센스있는 제품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두들겨라!
테스터 - 김원민(40대 남성)
피부타입 - 건성 피부
사용감
평소 로션은 바르지 않는다. 끈적임이 싫어서다. 그래서 보습이 잘 되는 토너 정도만 바른다. 거의 한 달간 다른 제품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노팜 다알리아 피토라이저 브라이트닝 에센스 만 하루 1~2회 사용했다.
첫 느낌은 로션의 끈적임이 싫었던 나에게 불편한 끈적임은 없었다. 피부로 흡수도 잘 되면서 기존의 당기는 느낌도 들지 않고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다만, 처음에 바르고 나면 약하게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이유는 에센스가 피부로 흡수되는 과정이라고 했고, 곧바로 그 느낌은 사라졌다.
총평
요즘은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않게 여러 단계의 화장품으로 자신을 가꾸는 시대다. 하지만 40대 후반의 나에게는 이런저런 핑계로 로션 하나 바르는 것조차도 귀찮게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더더욱 이번 테스트 기간은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평소 얼굴 관리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나 스스로보다 와이프와 딸아이의 반응이 더 놀라웠다. 얼굴 톤이 많이 밝아졌고 깨끗해졌다는 것이다. '화장품 하나로 그럴 수 있나?' 라는 물음을 달면서도 다시 보면 피부 톤이 밝아진 건 확실했다.
많은 화장품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건성으로 인한 얼굴 당김이 늘고 와이프의 성화에 못 이겨 토너 정도 바르고 있는 나에게는 이번 테스트 제품을 쓰면서 밝아졌다는 주변의 말에 왜 여자들이 화장품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지 잠시나마 이해가 되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