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TIPS]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송영한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시안투어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일본투어(JGTO) 상금 랭킹 4위에 올랐다. 꾸준함을 과시하는 데는 일관된 샷을 바탕으로 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기에 가능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뛰어난 리듬과 부드러운 스윙으로 안정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셋업

스탠스가 넓지 않고 어깨 기울기도 과하지 않다. 발 전체에 체중을 분배했고 양팔과 몸통의 일체감이 좋다. 척추각을 유지한 자세는 일관된 샷에 유리한 모습이다.

테이크어웨이

양쪽 겨드랑이가 여전히 붙어있고 클럽 페이스는 척추각과 평행하다. 이로 인해 어깨를 회전하는 각도가 척추각의 기울기만큼 기울게 되고,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내려오도록 했다. 하체는 거의 움직임이 없고 이로 인해 상,하체의 꼬임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백스윙 톱

어깨를 충분히 회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머리도 따라 돌아간다. 이로 인해 더 큰 스윙 아크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머리 회전은 헤드가 인사이드에서 진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왼팔은 어깨선상과 거의 일치하고 오른쪽 팔꿈치와 손목은 접히며 직각을 유지한다. 지렛대의 원리로 강력한 스윙의 원동력이 된다.

다운스윙

하체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힙을 미는 동작이 없다. 꼬였던 몸을 순차적으로 볼을 향해 풀어주는 동작으로 클럽을 원래 있었던 지점으로 돌려놓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백스윙할 때 저항했던 하체가 원점으로 돌아오고 오른쪽 어깨도 원위치다.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에 붙을 시점에서 펴지기 시작하고, 손목은 허리 높이 지점에서 릴리스가 시작되는 이상적인 위치 포인트를 보여주고 있다.

임팩트

시선은 볼을 주시하고 있다. 임팩트 동작에서 양팔은 가슴 앞에 가지런하다. 이는 몸통이 양팔과 일체감을 갖고, 잘 끌고 왔다는 의미다. 임팩트는 클럽 헤드를 다시 원래 지점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폴로스루

양팔과 몸통의 연결이 훌륭하다. 척추각과 머리 위치를 유지하면서 임팩트할 때 뻗은 팔은 원심력과 관성을 얻어 폴로스루까지 이어진다. 볼을 치고 나서 타깃 라인을 뒤따라가는 자연스러운 시선 전환으로 어깨 회전에 막힘이 없다.

피니시

밸런스가 잡힌 편안해 보이는 피니시다. 어깨 힘이 빠져있고 경직되지 않았다. 전체 스윙에서 축이 잘 잡힌 간결한 스윙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샤프트가 수평에 가까운 것은 몸통이 스윙 중 올바른 역할을 했다는 결과다.


스윙 분석 - 최대용 프로
ㆍ한국PGA 정 회원
ㆍ잭니클라우스 아카데미 소속


자료 제공 : THE GOLF (www.the-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