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임페리얼 레이크뷰 36홀 코스 중 사막 코스를 소개한다. 사막 코스는 챔피언 코스보다 전체 전장도 길며 해저드와 모래 함정들이 많다. 매년 아시안 Q스쿨이 개최되고 있으며 최고의 코스 관리를 자랑하고 있고, 어려운 코스 레이아웃으로 선수들도 자칫 방심하면 순위 밖으로 밀리는 선수들의 무덤이라는 평이다.
아시안 Q스쿨이 개최되는 임페리얼 레이크뷰 골프 클럽 사막코스
THE IMPERIAL LAKE VIEW RESORT & GOLF CLUB
*코스: 총 36홀 / 챔피언 코스(MOUNTAIN Course / LAKE Course / Par 72 / 6,915 Yards)
사막코스(DESERT Course / LINK STYLE Course / Par 72 / 7,276 Yards)
1번홀은 우측으로 티박스부터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까지 모래 벙커로 연결된 홀이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좁지 않아 미리 몸을 잘 풀었다면 한번 질러보는 것도 충분하다. 2번홀은 파5홀로 화이트 기준이라면, 거리 또한 짧아서 편하게 버디를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그린에 올린다고 편하게 버디가 가능할까? 역시나 빠른 그린 스피드가 발목을 잡는다. 결과적으로 2번홀은 긴 퍼팅을 남기기보다는 가까운 그린 주변에 떨어지도록 전략적인 공략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홀이다.
챔피언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코스라면 사막 코스는 거친 느낌의 도전적인 코스다. 많은 벙커와 페어웨이 중간에 숨어있는 돌무덤과 해저드들은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는다. 특히 좌우 편차가 심한 하이 핸디 골퍼들은 아마 벙커 샷을 질리도록 할 것이다. 즉 사막 코스는 모래와의 전쟁이다. 한국의 스카이72 오션코스가 생각이 난다.
임페리얼 레이크뷰 사막 코스는 파4, 파5홀보다도 파3홀이 어렵게 설계되어 있다. 그린 주변 벙커들도 많지만 랜딩 포인트 잡기가 애매한 홀들이 많다. 아마추어 입장에서 드로우 또는 페이드 샷을 구사하지 못한다면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는 그린 중앙을 노리고 샷을 하는 것이 무난한 스코어를 낼 수 있다.
핸디캡 1번인 6번 파4홀은 화이트 기준 380미터대의 긴 전장과 좌측으로 조금만 감기면 OB(Out of Bounds)와 벙커들이 입을 벌리고 있고,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짧게 떨어지면 역시나 기다렸듯이 벙커들이 플레이어들을 반기고 있다. 충분히 핸디캡 1번을 느낄 수 있는 홀로 그린 또한 경사가 심해서 이 홀만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사막 코스는 그린 상태가 아주 만족스럽다. 홀마다 넓은 그린과 작은 그린 또는 땅콩 그린까지 다양한 그린 사이즈와 심한 언듈레이션, 그리고 빠른 그린 속도까지. 플레이어와 머리싸움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평이한 그린보다는 재미있고, 박진감이 넘쳐서 생각한 라이로 홀인이 될 때 그 짜릿함은 더더욱 남다르다.
임페리얼 레이크뷰 사막 코스는 이쁜 꽃들과 화단 등의 조경으로 치장하지 않은 전통적인 영국식 코스가 느껴지는 거칠고 자연 그대로를 유지한 코스다. 그래서 어렵지만 평이한 골프장에 비해 월등히 재미가 있다.
레이크뷰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36홀이 서로 다른 설계자에 의해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골프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리조트에서 골프장 2개의 각기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된다.
또 하나, 레이크뷰 리조트에서 지낸다면 꼭 즐겨야 할 것. 바로 리조트 내 저렴한 비용으로 천연잔디 연습장을 꼭 경험해보자. 100밧(3천 원 대)을 내면 50개의 볼이 담긴 주머니를 준다. 5박스를 사면 1박스는 무료로 주는 이벤트도 자주하니 꼭 사전에 문의하길 바란다. 국내보다 10분의 1 가격밖에 안 되는 연습 비용으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디봇 자국을 내며 필드 샷을 연습할 수 있는 레이크 뷰 리조트는 골퍼들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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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8.5
*캐디-8
*페어웨이-8.5
*그린-9
*조경-8
*클럽하우스-7.5
*한 줄 평-사막 코스에 도전하라. 하이 핸디 골퍼에게는 큰 경험을, 로우 핸디들에게는 자신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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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마운틴 GC와 함께 태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 – 반얀 골프 클럽
The BANYAN GOLF CLUB
*코스: 18홀 / Par 72 / 7,361 yards / www.banyanthailand.com
임페리얼 레이크뷰 리조트에 묶으며 주변의 블랙 마운틴 골프 클럽 외에 또 다른 태국의 명문 골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바로 반얀 골프 클럽이 그곳이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붉은색 지붕의 태국 전통 건물이 웅장함을 뽐낸다. 명문 골프장을 눈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클럽하우스와 한 폭의 그림 같은 홀 전경은 골퍼들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한다.
태국의 유명 골프 설계자인 피라폰 나마트라가 설계한 반얀 골프 클럽은 블랙 마운틴과 함께 후아힌 및 태국 전체를 대표하는 명문 코스이다. 전편에서 소개했던 블랙 마운틴 골프 클럽이 남성적인 코스라면 반얀 골프 클럽은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최대한 살린 여성스러운 코스다.
태국 전통을 살린 아름다운 클럽하우스에서부터 정갈한 페어웨이, 어느 홀이든 클럽보다 사진기를 먼저 꺼내 들고 싶게 만드는 풍광이 18홀 내내 골퍼들 마음을 홀리고 있다.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전경에 빠져 넋을 놓고 있기에는 잘 관리된 코스 상태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TV에서 PGA 선수들이 플레이 할 때 봤던 그런 잔디 상태가 내 눈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코스 레이아웃은 역시 쉽지 않다. 티박스에서 쉽게 보이는 홀들이 막상 티샷과 함께 페어웨이로 나가보면 역시나 다음 샷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든다. 즉, 그린에 가까이 갈수록 골퍼들의 걱정이 눈을 통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 말고 질러 보자. 이런 아름다운 골프장에서는 스코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에는 줄어드는 홀들이 너무나 아쉽기 때문이다.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많아서 핀 위치에 따라서 온 그린이 안되더라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것이 유리할 경우가 많다. 잔디 상태가 좋아서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는 볼 컨텍만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얀 골프 클럽은 기분이 좋아지는 골프장이다. 쨍하게 쏟아지는 태국의 따가운 햇볕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올려다보다 가도 주변 내 눈을 가득 채운 반얀 골프 클럽의 황홀한 골프장 전경을 느낄 때면, 금방 울다가 사탕을 문 어린아이처럼 내 입가에는 알지 못할 즐거운 미소가 드리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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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9.5
*캐디-8.5
*페어웨이-9
*그린-9
*조경-9.5
*클럽하우스-9
*한 줄 평- 스코어에 스트레스를 받지마라. 스트레스 받기에 아까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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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투어 정순일 이사는 “요즘 동남아 골프 투어 문의가 소란스럽지 않고 골프와 함께 힐링이 가능한 지역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라며 “레이크 뷰 리조트에서의 36홀과 주변 태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들까지 여유로운 운동과 힐링을 만족시키는 후아힌이 이에 적합한 장소로 인기가 높다”라고 했다.
후아힌을 포함한 차암 지역은 태국 골프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골프장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휴양지인 가루이자와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마치 유럽을 여행하는 여유가 넘치는 곳이다.
그 어떤 소리도 잡히지 않는 압도적인 고요함이 내 귀를 의심하게 하는 대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지역인 후아힌은 다시 한 번 꼭 플레이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골프 여행지로 내 맘속에 남겨놓았다.
취재협조: 제이홀리데이(http://jholiday.kr/), 송백투어(www.shgolftour.com)
영상제공: 드론스쿨(www.drone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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