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해리 포터' 마법사 이름 따
인도에서 발견된 신종 거미〈오른쪽 사진〉에 '해리 포터'에 나오는 마법사 이름이 붙여졌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51·왼쪽 사진)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새로운 '신비한 동물'의 발견을 축하한다"면서 "(마법사의 이름이 붙여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썼다.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에서 파생된 이야기)로 최근 유행하는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의 각본을 썼다.
롤링이 인용한 타임스 오브 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카르나타카 주의 숲에서 '마법사 모자'를 닮은 신종 거미가 발견됐다. 길이가 7㎜에 불과한 이 거미는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창립한 마법사 그리핀도르의 이름을 따 '에리오빅시아 그리핀도리(Eriovixia Gryffindori)'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발견한 과학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아흐메드는 "어렸을 때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이었다"면서 "거미를 마주쳤을 때 마법학교 '호그와트'에서 쓰는 모자를 떠올렸다"고 했다. 거미가 마법사 모자를 닮은 이유에 대해서는 "마른 나뭇잎처럼 보여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