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게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였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35·사진 오른쪽)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배우 김태희(37·왼쪽)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적었다. '최고의 선물'은 지난 15일 발표한 비의 신곡이기도 하다.

부침(浮沈) 없는 연인이었다.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 모델로 만난 두 사람은 이듬해 교제를 시작했다. 2013년 1월 1일 연인 사이라고 밝힌 뒤 4년 동안 조용히 교제했다. 이 때문에 결별설보다 결혼설에 자주 휘말렸지만 두 사람의 대답은 늘 "결혼 계획은 없다"였다. 하지만 청혼을 담은 곡 '최고의 선물'이 발표되자 결혼설이 재차 피어올랐다. 이에 대해 인정도 부정도 않던 둘은 곡 발표 이틀 만에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결혼식은 19일 서울 한 성당에서 올린다고 알려졌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태희 뜻에 따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