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좋은 사람의 관리 노하우를 들여다보면 피부관리의 시작은 클렌징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정말 깨끗이 씻기만 해도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번에는 딥클렌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클렌징 제품을 선정했다. 깨끗한 피부를 기대하며 저자극 민감성 트러블 피부에 효과적인 제품이라는 거품 타입의 의약외품 클렌저인 ‘아크네스 포밍워시’를 테스트해봤다.
제품 설명
멘소래담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멘소래담 아크네스 포밍워시’는 트러블에 취약한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에 효과적인 딥클렌징 세안제로서, 감초 추출물과 멘소래담의 독자 유효성분이 과잉 피지의 생성을 억제하고 늘어난 모공 타이트닝에도 효과적이다.
‘아크네스 포밍워시’는 피지와 피부 속 노폐물을 관리해줌으로써, 트러블 감소나 여드름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지만, 비타민C 유도체가 함유되어 있고 풍부한 거품 타입의 마일드한 사용감이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테스터- 우영희(30대)
피부 타입 - 자극에 약한 민감성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은은한 시트러스 향과 함께 부드러운 거품 때문에 어느새 계속 마사지 하게 되는 제품이다. 세안 후에도 피부에 촉촉한 부드러움도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세안 후 당김이나 건조함을 테스트하려고 물기를 닦지 않은 상태로 몇 분간 방치해 봤는데 평소와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이런 점 때문에 건성 피부 타입의 걱정도 덜며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테스트 기간 내내 피부의 건조함과 당김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으며, 테스트 기간은 8일간 저녁 세안 시에만 클렌징 워터로 닦아낸 후 2차 세안제로 사용했다. 제품 설명처럼 딥 클렌징으로 인한 모공의 타이트닝 효과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총평
지성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 트러블이 잘 나는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지만, 아무리 잘 닦아내도 가끔 모공이 늘어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멘소래담 아크네스 포밍워시’로 거품 마사지하듯 클렌징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건성 타입의 피부이긴 하지만, 테스트 기간 내내 딥클렌징제로서 세안 후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과 함께 처음 사용으로도 모공 타이트닝 효과와 시트러스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 타입 - 수분 부족형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
사용감
거품의 밀도는 너무 세밀하지 않고 적당히 촘촘해서 얼굴에 올려놓고 거울을 보며 꼼꼼히 딥클렌징하는 일명 '거울 세안'을 하기 좋다. 사춘기부터 시작된 고질적인 여드름을 10년이 넘게 달고 살았던 터라 안 써본 여드름 제품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딱 하나, 클렌징 제품만은 여드름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필요한 유분기마저 닦아내서 너무 건조해지고 오히려 트러블이 유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적당한 세정력을 가져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지 않고, 마일드했다.
총평
화농성 여드름과 블랙헤드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 진정 작용을 해주고 큰 트러블이 더 올라오지 않기 해준다. 하지만 좁쌀 여드름 같은 화이트헤드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세정력은 강한 편이 아니라 선크림이나 메이크업을 지울 때 이 제품 하나만 쓰기에는 부족하고, 2차 클렌징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런 기능성 클렌징 제품은 성분이 대체로 순하지 않은 편인데 이 제품도 두 종류의 파라벤과 페녹시 에탄올이 있고 화장품 20가지 주의 성분 중 5개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사용하기에는 자극되어 부담되고 하루 한번 사용이 적당하다. 화농성 여드름이 많이 나는 트러블성 피부타입을 가졌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 타입 -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복합성 피부
사용감
자극이 전혀 없이 말끔하게 클렌징이 되면서도 피부가 당기지 않았다. 부드럽고 순하며 향이 상쾌하다.
총평
거품에서 나는 시트러스 향은 마치 사이다 캔을 땄을 때 올라오는 향 같은 느낌이었다. 부드럽기 짝이 없는 거품을 일단 한번 펌핑해 클렌징해 보니 눈을 뜨고 세안을 해도 괜찮을 만큼 무자극이었다. 세안효과는 아주 좋았다. 화장했던 얼굴이었는데도 깨끗해졌다. 얼굴에서 비교적 세안이 쉽지 않은 눈 부분도 살살 문지르니 화장이 말끔히 사라졌다. 그러다 거품이 눈에 들어가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자극이 없어서 편안하고도 느긋하게 클렌징을 마칠 수 있었다.
트러블의 조짐이 있는 부분은 더 천천히 부드럽게 문질러 주었더니 더는 진전되지 않았다. 제품 포장박스에 여드름 피부에 좋은 클렌저란 문구부터가 눈에 뜨여 청년용 제품이 아닌가 했는데, 장노년기의 트러블 피부에도 유용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세정력은 우수하므로 거품을 너무 많이 덜어 쓴다거나, 너무 문지르면 되레 피부에 각질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제품 포장박스에는 두세 번 펌핑해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내 경우 화장한 얼굴의 클렌징에는 두 번 정도의 펌핑이, 그렇지 않으면 한 번의 펌핑 만으로도 깨끗한 세안이 가능했다. 딱 알맞은 양의 거품으로 부드럽게 클렌징하고 나니 피부의 당김도 없이 촉촉함이 느껴졌다. 맨소래담에서 이런 제품도 만드는구나 새삼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