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찜질기 19종 중 7개 화상 위험

환자 등 노약자가 많이 쓰는 전기찜질기 일부는 표면 온도가 섭씨 100도까지 올라가는 등 화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찜질기 19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7종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23일 밝혔다.

충전해서 쓰는 휴대용(축열형) 전기찜질기 9종 중에서는 미래메디쿠스, 하이웰코리아, 우공사, 황토박사 등 4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벗어났다. 휴대용 찜질기는 표면 최고 온도가 85도 이하여야 한다. 미래메디쿠스 제품은 표면 온도가 최고 100도까지 올라가 화상 위험이 컸다.

매트형(일반형) 전기찜질기 10종 중에서는 제스파와 조에비투비, 대진전자 등 3종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매트형 찜질기는 사용한 지 2시간이 지나면 표면 온도가 50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세 제품은 62~76도를 유지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원을 통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팔린 제품은 교환,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