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크림 정말 소문대로 효과가 있을까?

입력 : 2017.02.01 09:45

[쿨한 뷰티 리뷰] [20]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달팽이 사육사들의 유난히 흰 손 그리고 상처나 흉터로부터 눈에 띄는 회복력을 보고 연구가 시작되어 화장품으로 개발되었다는 일명 ‘달팽이 크림’은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피부 탄력과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브랜드 중 처음으로 ‘달팽이 크림’을 제품화하여 사랑을 받아 온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소비자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은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를 테스트해봤다.


제품 설명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여성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고민인 주름, 미백, 보습, 진정, 피부 결 등에 대한 고민 해결을 위한 아이템이다. 21% 함유된 달팽이 점액 추출물은 피부 재생과 수분공급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주름개선과 미백에 효과적인 알부틴과 아데노신 성분을 포함하며 기능성 인증을 받은 화장품으로 멀티기능에 효과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테스터- 우영희(30대)

피부 타입 - 자극에 약한 민감성의 악건성 피부

사용감

달팽이 점액 여과 물이 함유된 제품이라 점성과 끈적임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가벼운 텍스처로 끈적임 또한 적은 제품이었다. 가볍게 잘 발리며 부드러웠다.

특히 이번 테스트 동안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가 다른 크림 제품과 다른 점은 거울로 볼 때 느껴지는 유분감과 손으로 만졌을 때 유분감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얇은 막을 씌운 느낌 없이 느껴지는 유분감은 바른 직후 어느새 사라지고 뛰어난 보습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 덧바르거나 많이 발라도 잘 흡수되고 밀림 현상도 없었다.

밤에 팩 대용으로 충분히 발라주며 사용해봤는데, 테스트 기간 동안 체감할 수 있었던 큰 효과는 속당김이 덜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결대로 펴 바르는 것보다 두드리며 흡수시켰을 때 더 만족도가 좋았다.

총평

워낙 건성인 탓에 화장품을 발라도 곧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테스트 동안은 건조함에서는 조금이나마 해방됐던 듯싶다. 아침에 일어나도 속당김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보습 효과에서는 최고였다고 칭찬하고 싶다.


테스터 - 김경은(20대)

피부 타입 - 수분 부족형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

사용감

로드샵 제품답지 않은 화려한 패키지에 놀랐다. 향은 약간 강하고 크림치고 가벼운 텍스쳐라서 발림성이 좋다. 그래서인지 끈적임 없이 흡수도 잘 되어 겉돌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쫀쫀하고 꾸덕한 제형이 아니라서 보습력이 생각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

총평

밤에 듬뿍 바르고 자니까 다음 날 아침 눈에 띄게 피부 결이 좋아졌다. 며칠간 사용해봐도 트러블이 올라오지 않고 피부요철이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에는 수분감이 부족해서 나이트케어로 쓰기에 많이 건조하다. 오일을 믹스해서 쓰거나 아침 기초 크림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성분은 화장품 주의 성분 20가지 중의 5가지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좋지 않다. 실제로 뷰티 어플에서도 성분 때문에 제품력이 저평가되는 면이 있다. 그리고 이 제품은 60ml에 6만 원이라는 로드샵 브랜드치고 부담되는 가격인데 세일 기간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어느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극건성 피부에는 추천하지 않고 성분에 민감하지 않고 피부 결 개선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테스터 - 성진선(50대)

피부 타입 -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복합성 피부

사용감

엷게 펴 발라지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 연한 라일락 향기가 기분 좋게 하며 크림인데도 끈적임 없이 피부에 부드럽게 퍼지며 스며든다.

총평

주름 개선 및 미백 기능성 화장품인 경우, 다른 화장품보다 좀 더 오래 사용해봐야 그 효능을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 여느 제품보다 기간을 길게 잡아 사용했다. 눈 밑의 미세한 주름과, 트러블로 인해 갈색으로 변한 피부의 부분에서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이 크림을 바르니 주름과 갈색이 옅어지는 게 보였고, 더 오래 사용하면 더 분명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품 포장 박스의 설명대로 달팽이 점액 여과 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인지 바르는 동시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매끄러워짐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자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주름을 펴주느라 그렇겠지만 유분이 적게 함유된 것 같기도 해서 별도로 오일이나 에센스를 살짝 덧발라줬다. 피부의 당김이 덜어지고, 크림의 사용 효과도 오래가는 듯해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제품 용기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웠다. 각이 지게 깍은 크리스탈 모양으로 디자인된 투명 용기는 실제 용량과 비교하면 과대했고 무거웠다. 또한, 덜어 쓰기용 작은 플라스틱 스푼은 사용한 후 화장품 용기에 달리 부착해 놓을 데가 없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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