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호텔레지던스 850실… 한라산·바다 한눈에

제주 중심부에 여의도 63빌딩보다 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가 들어선다. 5성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리조트 내 호텔레지던스 850실이 다음 달 분양된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형동 925번지 2만3300㎡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2개 동(棟) 규모로 들어서는 최고급 복합리조트다. 1개 동엔 5성급 호텔 750실, 다른 동에 레지던스 850실이 들어선다. 쇼핑몰과 식당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각종 관광·부대시설 등을 더하면 전체 면적이 30만3737㎡에 달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연면적 16만6000제곱미터)의 1.8배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호텔과 레지던스를 합친 1600실 전체가 전용면적 65㎡ 이상의 대형 스위트룸으로 구성된다. 이 중 레지던스 850실이 3월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뤼디(綠地)그룹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시행을 맡고, 시공 순위 기준 세계 1위인 중국건축(CSCEC)이 짓는다.

◇제주 최고층…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는 시내 번화가에 들어서는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이다. 제주공항과 국제크루즈터미널이 불과 7~8㎞ 거리에 있다. 리조트에서 500~600m 거리에 신라·롯데면세점이 있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오젠거리'도 걸어서 갈 수 있다.

169m 높이(38층)의 제주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롯데시티호텔'(89m·22층)을 제치고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덕분에 전체 객실에서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볼 수 있다. 24층 이상 코너 쪽에 들어서는 전용 130㎡ 스위트룸엔 폭 21m의 유리창을 설치해 조망권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쇼핑몰·식당가 등 부대시설도 최고급

제주 드림타워 2층엔 외국인전용 카지노(9120㎡)가 들어서고, 3~4층은 2만48㎡ 규모의 쇼핑몰로 조성된다. 유명 디자이너 부티크숍 60여개와 고급 식당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8층엔 제주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28m 길이의 대형 야외수영장과 풀사이드 레스토랑·바 등이 국내 최대 규모(4290㎡)로 조성된다. 6층엔 호텔 투숙객만 이용하는 유럽식 스파와 프리미엄 찜질방,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클럽라운지 등이 생긴다. 맨 꼭대기 38층엔 레스토랑과 샴페인라운지, 카페 등이 들어선다.

◇20년간 분양가 5% 확정 수익으로 지급

호텔레지던스 객실은 분양을 마치고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통합 운영된다. 객실 관리와 컨시어지(concierge), 룸서비스 등 5성급 특급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레지던스를 분양받으면 20년 동안 분양가의 5%(부가세 포함)를 확정 수익으로 지급하고, 1년에 24일 객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고 연 6% 확정 수익을 받거나, 객실 정상 요금의 40% 할인된 금액으로 연간 60일을 사용하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을 포함해 리조트 내 모든 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체 운영 수익에서 확정 수익을 우선 지급해 투자 안정성이 높다"며 "8년마다 레지던스 객실을 무상으로 리노베이션하는 조건도 계약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 832에 3월 중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02)555-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