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잃었을 때 우리나라 사람이 느끼는 우울감이 가장 크고 오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인구연구센터 아푸르바 자다브(Jadhav) 교수팀은 "2002~2013년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중국 국적의 55세 이상 2만6835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와 사별(死別) 후 우울감 정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우울감이 가장 크고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은 사별 전 우울 점수가 평균 3.49점이었는데 배우자를 잃고 나면 5.07점으로 올라 1.58점이 올랐다. 미국은 0.61점(1.25점→1.86점), EU 0.85점(2.75점→3.60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