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벚꽃에 설렐 시간

    입력 : 2017.03.31 01:22

    진해군항제·여의도 봄꽃축제 등 이번 주말주터 벚꽃 축제 막 올라

    4월의 전국 벚꽃 축제 일정표

    경남 진해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31일 전야제로 막을 올려 4월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봄, 벚꽃 그리고 진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군항제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군항마을 별빛거리, 세계 음식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진해는 국내 최대의 벚나무 군락지(36만여 그루)이다. 진해구 안에서도 명소로 꼽히는 여좌천, 경화역, 안민도로, 제황산공원 등의 벚꽃은 주말쯤 만개할 전망이다.

    31일 오후 6시 중원로터리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와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속천항 해상 불꽃 쇼,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 여좌천 별빛 축제, 이 충무공 승전 축하 재현 등의 행사들이 이어진다. 또 벚꽃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해군사관학교를 비롯, 해군교육사령부·진해기지사령부 영내도 일반에 개방된다. 창원시는 1만6200면의 임시 주차장과 관광 안내소 6곳, 임시 화장실 18곳 40개 동을 확보했다. 주요 벚꽃 명소를 오가는 4개 노선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30일 벚꽃이 만개한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부산 등 남부 지방에서 피기 시작한 벚꽃은 서울 등 수도권에선 4월 중순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30일 벚꽃이 만개한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부산 등 남부 지방에서 피기 시작한 벚꽃은 서울 등 수도권에선 4월 중순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김종호 기자
    왕벚나무 18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여의서로)에선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영등포 여의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시는 축제 기간 중 주말인 31일, 다음 달 1·7·8일 여의도를 지나는 버스 28개 노선을 오전 1시 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9호선도 다음 달 8~9일엔 하루 72회씩 증편한다. 시는 혼잡을 막기 위해 국회 뒤편인 여의서로 1.7㎞ 구간, 서강대로 남단~여의하류 IC 1.5㎞ 구간 차량 운행을 축제 기간 내내 통제한다.